- 김종인 “비전 갖춰야 자격” 언급
- 국민의힘 후보군들 제안 쏟아내
내년 4월 치러질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빠르게 예열되고 있다. 특히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후보 자격요건으로 비전을 꼽으면서 ‘정책 대결’이 본격 막 올랐다. 공천 여부를 결정짓지 못한 더불어민주당은 일단 현역 의원 3인방을 중심으로 부산 현안 챙기기에 나섰다.
국민의힘 후보들은 앞다퉈 부산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선보이고 있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19일 “부산 비전을 갖고 있는 분이 없다”고 언급하면서 경쟁은 더욱 달아오르고 있다. 최근 국민의힘 부산시당 싱크팅크인 부산행복연구원의 현안토론회에 후보들의 잦은 방문도 이 같은 맥락에서 풀이된다.
본격 출마 채비에 나선 박형준 전 의원은 다음 달 초 부산에서 청년과의 간담회를 연다. 박 전 의원은 이 자리에서 부산의 청년 유출 문제를 지적하고 청년 일자리 정책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언주 전 의원은 지난 5월 유튜브채널 ‘이언주TV’를 재개해 자신의 비전을 밝혀왔다. 조선·해운업의 선제적 구조조정, 소프트웨어 중심 산업 구조로 전환 등이다.
언론 노출 빈도를 부쩍 높인 이진복 전 의원은 거의 격일로 제2센텀시티 개발 등의 대안을 내놓고 있다. 유재중 전 의원은 동천과 보수천의 복원, 해양레저 스포츠 메카 조성 등을, 박민식 전 의원은 부울경 벤처밸리 조성 등을 제안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현역 의원 3인방을 중심으로 부산 현안을 견인한다. 자당 지자체장의 성추행 문제로 생긴 보궐선거여서 아직 공천 여부를 확정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일단 현역 의원들이 각 분야별 현안을 담당해 정책 개발을 뒷받침한다는 전략이다. 부산시당위원장인 박재호(남을) 의원의 전두지휘 아래 전재수(북강서갑) 의원이 경부선 지하화 특위위원장, 최인호(사하갑) 의원이 북항재개발공공성강화특별위원장을 맡았다. 오륙도연구소 소장을 맡은 김해영 전 의원도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그는 민주당이 공천을 할 경우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