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달 중순 경선 룰 확정 방침
- 기존 후보군 출마 시기 저울질
- 보수 논객 정규재 출마 공식화
- 유기준·기업인 전성하도 채비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5개월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경선 레이스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는 30일 부산 벡스코에서 ‘부산 시민후보 찾기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내년 부산시장 보선에 대한 시민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단디 듣겠습니다, 단디 찾겠습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사실상 경선 레이스 시작을 알리는 자리다. 이날 행사는 경제 여성 청년 교육 노동 시민단체 등 각계 시민대표 패널이 참석해 ‘시민후보 요청서’를 전달하고, 부산에 필요한 정책과 인물에 대한 의견을 말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경선준비위는 다음 달 중순 경선 룰을 확정할 예정으로 공청회에서 나온 의견을 적극 반영할 방침이다.
이런 가운데 거론돼온 기존 후보들은 출마 선언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이종혁 전 의원이 지난달 29일 기자회견을 통해 공식적으로 출마 선언을 한 이후 현재까지 출마를 공식화한 후보는 없다. 하지만 경선 룰 확정이 임박할수록 출마 선언이 봇물이 터지듯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박민식 전 의원이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부산에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하다”며 출마 의사를 내비친 박 전 의원은 다음 달 9일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보선 출마를 선언한다.
박 전 의원이 물꼬를 트면 출마를 기정사실화하고 세 모으기에 들어간 이진복 유재중 이언주 박형준 전 의원 등의 출마 선언이 이어질 전망이다. 현역 중에서는 서병수(부산 부산진갑) 의원이 출마 가능성을 닫지 않고 있어 서 의원의 출마 선언 여부도 관심이다.
이들 외에도 출마를 선언하거나 출마 채비에 나선 후보가 있다. ‘보수 논객’인 정규재(사진) 펜앤드마이크 대표는 28일 유튜브 채널 ‘김문수TV’와의 인터뷰에서 “이대로는 보수가 절대로 정권을 찾아올 수 없다. 부산에 출마하려 한다”며 보선 출마를 선언했다. 4선 출신의 유기준 전 의원은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에 출연해 보궐선거 출마 의지를 밝혔다. 여기에다 30대의 기업가 출신인 전성하(39) LF에너지 대표도 최근 캠프를 꾸리고, 출판기념회를 계획하는 등 본격 출마 채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아무래도 경선 룰이 확정된 후에 출마를 선언하는 후보가 많을 것 같다. 일부는 도전을 접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