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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오가며 신경전…김해 백지화 이후 절차 등도 입장차

부산 여야 관문공항 공동 성명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0-10-28 19:57:11
  •  |   본지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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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野, 市·與에 문 대통령 면담 요청
- 수요 확보 방안 등 우려 목소리
- 민주당은 “정치공세 말라” 반발
- 예타면제 등 속도 위한 협치 강조
- 정부 뉴딜 사업으로 추진 언급도

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 발표를 앞둔 28일 부산 여야는 동남권 관문공항 건설을 위해 노력한다는 공동 성명을 냈으나, 여·야·정 예산정책협의회 토론 시작과 함께 여야 의원 간에 파열음을 일면서 성명의 취지를 무색하게 했다.
28일 국회에서 열린 ‘여·야·정 예산정책협의회’에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등 부산시 관계자와 부산지역 여야 국회의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검증위 기류가 김해신공항 백지화로 기울었다는 판단에도 그 이후 문재인 정부에서 가덕 신공항 결정까지 가능할 것인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과 함께 신공항 결정에 따른 공을 누가 가져갈 것이냐를 둔 미묘한 이해관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28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부산시 여야정 협의회에서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은 “가덕도 신공항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계신다. 변성완 시장 권한대행과 여야 시당위원장이 대통령을 면담해 대통령이 약속했던 신공항에 대해 어떤 입장인지, 이 정부가 과연 신공항 의지가 있는지를 듣고 시민에게 공유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민주당 최인호 의원은 “지금까지 여건과 분위기를 만들어온 것이 문재인 정부”라며 “예산협의회장을 정치공세의 장으로 만들지 말라”고 반격했다. 이 과정에서 여야 의원 간 고성이 오갔고, 회의는 곧바로 비공개로 전환됐다.

비공개 회의에서 2016년 부산시장으로서 김해신공항 결정을 수용했던 서병수 의원은 “애초에 김해신공항으로 매듭지어진 문제를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이 다시 가덕을 들고나온 것으로, 가덕 신공항은 대통령 결단만 남은 것”이라며 “ 김해신공항이 부적절하다는 결론이 나면 그 다음에 어쩔 것이냐. 또다시 입지 전쟁이 시작될 것인데 자칫 김해도 가덕도 안 되는 수가 있다”고 말했다.

수요 확보와 백지화 이후 절차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 김도읍 의원은 “검증위에서 김해신공항 부적격 발표가 난다고 곧바로 가덕도 신공항이 결정되는 것 아니다. 원점에서 공항 수요를 다시 산출해야 하는데 부산시가 가덕신공항만 외쳤지 수요 확보를 위해 노력한 것이 있느냐”고 지적했다.

이헌승 의원 역시 “공항은 부산이 먼저 시작했는데 대구는 이미 공항 입지 결정했다. 결정 지연으로 시간만 끌면서 (대구 등에) 항공수요를 뺏겨서야 되겠냐”고 우려를 표했다.

반면 민주당 의원들과 부산시는 김해신공항 백지화에 대비한 패스트트랙 절차에 초점을 모았다.

전재수 의원은 “백지화 결정 후에 새 입지선정 절차 등을 생략하는데 여야가 힘을 모아야지 지금 불필요한 논쟁을 할 때가 아니다”면서 “부산시의 가덕신공항 수정안을 바로 올려 검토하면 한방에 결정할 수 있다”고 말했다.

변 대행은 앞서 기자간담회에서 가덕신공항 결정 절차와 관련, “예타를 면제하고 빠르게 진행할 방법은 많다”면서 정부 여당이 추진하는 ‘지역균형 뉴딜’사업으로 추진하는 방안 등을 언급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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