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균형발전위원장 출신 여당 의원이 수도권 금융허브 조성에 초점을 맞춘 토론회를 개최해 논란이 인다. 균형발전위원장 출신 의원의 ‘변심’에 지역의 비판이 커지고 있다.
직전 균형발전위원장을 지낸 국회 정무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송재호(제주갑) 의원은 지난 6일 국회에서 ‘수도권의 새로운 도전, 아시아 금융허브 정책의 비전과 전략’이란 주제로 토론회를 열었다.
송 의원실이 ‘수도권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금융허브로 도약할 수 있는 방향성과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밝힌 이번 토론회는 글로벌 수도권 포럼과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이 주관하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서울지역혁신협의회와 한국생산성본부가 후원했다.
균형발전위원장 출신 의원이 수도권 중심 금융 정책을 위한 토론회를 열고, 이 토론회에 균형발전위원회가 후원하는 것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비판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송재호 의원은 “균형발전의 관점에서 지역별 금융특구의 조성 전략도 지속적으로 살펴보겠다”고 말했지만 이날 토론회 내용은 사실상 서울 금융허브에 초점이 맞춰졌다.
본지가 입수한 발제문에는 부산 금융중심지 육성 방안 등은 다뤄지지 않았다. 발제 및 토론자들은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금융중심지 지각변동 등을 공유하며 서울 중심의 글로벌 금융허브 발전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이 때문에 김사열 균형발전위원장이 균형위 기조와 맞지 않아 축사 요청도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8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행정수도 이전시 서울이 비게 되는데 서울을 글로벌 경제문화 수도로 가져가는 비전에서 금융을 어떻게 넣을 것인가 하는 부분에 초점을 맞춰 토론회를 진행한 것”이라면서 “부산은 부산대로 선박해양금융 특화로, 전주는 자산운용 중심으로 보완적으로 가는 것으로 전체적인 금융특구 구상과는 배치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