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도권 언론에 여야 합심해 대응
- 박재호 “지역 국제선 수요 무지”
- 김영춘 “경제과학 논리 비판을”
- 박형준 “신공항 부산 부활 희망”
부산 여야 정치인들이 ‘가덕신공항’ 방어의 전면에 섰다. 이들은 지난 17일 총리실 검증위원회가 ‘김해신공항 근본 검토’를 발표한 직후부터 계속되는 수도권 언론의 ‘가덕신공항 때리기’에 24일 “무지의 소치”라며 대대적으로 반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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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호 의원 페이스북 캡처. |
더불어민주당 박재호(부산 남을) 의원은 페이스북에 “가덕신공항에 대한 악담이 도를 넘고 있다. 그 배경에는 무지와 수도권 중심주의가 자리잡고 있다”며 “가덕신공항이 건설되면 김해공항의 국제선 수요가 이전된다”고 수도권 언론의 가덕신공항 폄훼 논리를 반박했다. 그러면서 ▷2017년까지 10년간 1조6000억 원의 총수익을 올린 국제공항 ▷국내선보다 국제선 수요가 2.5배 많은 공항 ▷해당기간 대구·울산·광주·청주·양양·여수·사천·포항·군산·원주·무안 공항 총수익의 4배에 달하는 공항 등 김해공항의 수요를 적시했다. 박 의원은 “이런 수요가 이전하는 가덕신공항을 놓고 ‘활주로에 고추를 말리는 공항’이라는 발상이 어디서 나왔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박수영(부산 남갑) 의원도 페이스북에 “내용도 모르면서 옛날 자료로 가덕신공항을 비난하는 분들이 많다. ADPi보고서, 검증위보고서 표지도 안 본 분들이 말이다”고 ‘묻지마식 깎아내리기’에 일침을 가했다.
시장 후보군도 가세했다.
민주당 출신의 김영춘 국회사무총장은 페이스북에 수도권 언론의 ‘선거용’이라는 비판에 대해 “진한 색안경을 쓰고 본 결과이거나 무지의 소치”라고 반박했다. 그는 “24시간 관문 공항, 안전한 공항에 대한 바람은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17년 묵은 염원이었다. 타지 사람들만 몰랐을 뿐”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김해공항 확장안에 대해 “7조 원 이상의 돈을 들여 겨우 수용 능력 30%를 늘리는 사업을 해놓고 신공항이라고 거짓 작명했다”고 지적했다. 김 총장은 “늦었지만 이제라도 제대로 된 신공항 프로젝트를 추진할 수 있게 돼 부산시민은 설레는 마음”이라며 “그런데 왜 서울언론들은 재를 뿌리는 것일까”라고 반문했다. 김 총장은 “참언론이라면 정치적 논법으로 비난하지 말고 뭐가 문제인지 경제적, 과학적 논리로 비판하기 바란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 박형준 전 국회사무총장도 유튜브 방송에 출연, “국토의 12%도 안되는 수도권에 인구 절반과 대기업 82%가 편중된 것은 반도체, 바이오, R&D와 같은 첨단지식기반기업들이 국내 유일 허브공항(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수도권에 집중된 원인이 크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항공물류는 고부가가치 미래 산업과 매우 밀접한 연관성을 갖는다. ‘가덕신공항’ 건설만이 현재로선 부산을 부활시킬 유일한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같은 당 유기준 전 의원은 페이스북에 “영양고추 남해죽방멸치를 항공화물로 실어 보낼 수 있는 공항이 가덕신공항이다”고 수도권 언론을 비판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