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상 케이블카·돔구장 등 꼽혀
- 지역 환경단체 반대 극복 과제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민자 유치 사업’을 둘러싼 여야의 공약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부산 여야는 “부산에 도움이 되는 것이라면 민자든 무엇이든 해야 한다”고 한목소리를 냈다. 지역 환경단체의 반대와 특혜 시비 등이 극복해야 할 난관이 될 것으로 관측된다.
더불어민주당 부산시당 싱크탱크인 오륙도연구소 김해영 소장은 25일 “그동안 민자 사업 추진에 대해 지역에서 논란이 많았지만, 이제는 부산에 도움이 된다면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 소장은 “시장 보선 공약에 담을 민자 사업으로 어떤 것이 있는지 검토하고 있고, 적절한 시기에 공개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민주당 시장 보선사령탑인 박재호(남을) 시당위원장도 수시로 민자 유치의 필요성을 피력하고 있다. 박 의원은 북항리조트, 해운대 동백섬~이기대 일원 해상 케이블카 등 지역에서 거론되는 주요 민자 사업에 대해 “그동안 시민사회의 환경 파괴 비판 등으로 시가 민자 유치 사업에 소극적이었지만, 이제는 그런 리스크가 있는 사업이라도 적극적으로 해법을 마련하고 부산에 도움이 되면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싱크탱크인 행복연구원 박수영(남갑) 원장도 민자 유치 사업을 공약에 담겠다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으로 ▷동부산 개발 ▷가덕신공항 일부 건설 재원 마련 ▷북항 개발 ▷해운대 동백섬~이기대 및 황령산 일원 케이블카 건설 ▷돔구장 건설 등을 주요 민자 유치 사업으로 꼽았다.
박 의원은 “부산에 인구가 줄어들고 인천에도 따라잡히는 현실은 ‘구더기 무서워서 장을 못담근’ 상황이 수십 년간 지속됐기 때문”이라며 “부산이 살길은 적극적인 개발을 통해 물류와 관광 인프라를 함께 구축해야 하고, 이를 위해서는 민자 유치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자 유치의 핵심은 청년 일자리 창출이고, 여기저기 사업을 벌여야 한다”며 “특혜시비 등은 법대로 깨끗하게 추진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