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 부시장 “안 만나” 선 그었지만
- 당 안팎서 거취 놓고 갑론을박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최근 부산시 박성훈 경제부시장을 만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린다. 박 부시장은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 경쟁에 뛰어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29일 “김 비대위원장이 최근 박 부시장을 만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경선준비위원회가 경선룰에 ‘신인 트랙’을 도입하면서 김 위원장이 본격 ‘신인 찾기’에 나선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신인 트랙은 출마 경험이 없는 신인 중 가장 인지도가 높은 후보 1명이 본경선에 진출하는 제도다.
우선 당사자인 박 부시장은 “김 위원장을 만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하지만 그는 ‘출마를 고려 중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면서 “행정을 하는 사람이다. 선거는 정치의 영역이라, 내가 잘할 수 있다는 확신이 필요하다”고 출마의 여지를 남겼다.
현행 선거법상 공무원이 공직선거에 출마하는 경우 선거 90일 전에 관둬야 한다. 이에 따라 박 부시장은 내년 1월 7일까지 거취를 정해야 한다. 한 부산 의원은 “박 부시장은 별정직이라 출마하지 않더라도 임기가 내년 4월까지다. 본인의 입지를 고려할 때 이번 출마는 자신에게 좋은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출마를 확신했다.
하지만 박 부시장이 신인 트랙의 취지인 새 인물을 통한 ‘경선 흥행’에 얼마나 기여할지는 미지수다. 현재 박 부시장의 인지도가 너무 낮고, 스스로 바람을 일으킬 동력도 약하다는 평가가 많다. 박 부시장이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