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언주는 본인 싱크탱크 주축
- 이진복, 대학교수 자문단 눈길
- 박민식은 AI 분야 전문가 영입
- 전성하, 방송사 출신들 힘보태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졌거나 출마를 준비하는 국민의힘 잠재 후보의 각 캠프로 ‘조력자’들이 속속 합류하고 있다. 후보마다 정치인과 대학 교수, 언론인 등 다양한 분야의 책사를 끌어모아 경선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다음 달 초 출마를 선언할 예정인 박형준 동아대 교수 캠프에는 최근 지역 정치권 인사가 대거 합류했다. 정의화 전 국회의장, 하계열 전 부산진구청장 등이 주축이 된 ‘포럼 부산 갈매기’ 회원들이 대표적이다.
여기에다 오랜 정치적 동지인 박현욱 전 수영구청장을 비롯해 전진영 전 부산시의원, 성희엽 전 부산시장 특보 등이 합류했다. 4·15총선에서 서병수 의원에 자리를 내준 이수원 전 부산진갑 당협위원장이 가세한 것도 눈길을 끈다.
저서 ‘부산독립선언’ 출판기념회로 사실상 출마를 선언한 이언주 전 의원은 자신의 싱크탱크인 ‘부산이노베이터그룹(BIG)’이 핵심 참모진이다. 사회, 문화, 경제 등 각 분야 전문가 50여 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전 의원은 상대적으로 취약한 지역 조직을 강화하기 위해 조길우 전 부산시의회 의장·동래구청장을 영입했고, 심수화 전 연합뉴스 부산취재본부장은 홍보 업무를 맡고 있다.
지난 23일 출마를 공식화 한 이진복 전 의원 측은 전국 대학의 교수 100여 명이 자문단 형태로 돕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호 공약’으로 발표한 ‘스마트 신 시티’도 이들의 머리에서 나왔다. 박삼석 전 동구청장, 홍성률 전 부산시의회 부의장 등이 지역 민심을 훑고 있고, 정치평론가인 박상헌 공간과디자인연구소 소장도 이 전 의원을 돕는다.
일찌감치 출사표를 던진 박민식 전 의원 캠프에는 지역구였던 북구, 강서구 출신 정치인들이 모이고 있다. 황재관 전 북구청장, 조성호 전 부산시 행정자치국장 등이 대표적이다. 부산시정 모든 영역에 AI(인공지능)를 접목하겠다는 공약을 밝힌 박 전 의원은 AI 분야 전문가들도 영입했다.
전성하 LF에너지 대표의 캠프에서는 지역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은 서광수 전 부산시설공단 대외협력관이 전면에 나섰다. 관료 출신 중에는 박춘한 전 스포원 이사장이 눈에 띈다. 언론인 출신인 이종훈 전 부산MBC 보도국장, 강철구 전 KBS 부산방송총국 보도국장 등도 전 대표 캠프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직 출마를 확정하지 않은 서병수 의원은 언제든지 가동할 수 있는 참모진이 다른 후보보다 풍부하다. 국회의원, 시장 선거에서 줄곧 서 의원을 도운 김홍식 전 부산시 정책보좌관, 김영수 전 부산시설공단 이사장, 구영소 전 아시아드CC 대표 등이 출격 채비를 하고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국민의힘이 예비경선, 본경선을 거치면서 현재의 각 캠프 인사들이 추후 이합집산을 통해 재배치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