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동남권신공항추진단
- 부울경 시·도지사·상의회장과
- 오늘 특별법 관련 화상 간담회
- 이낙연 당대표 등 참석 힘보태
# 국회 출석 김현미 국토부 장관
- "김해신공항 백지화 규정 안돼
- 패스트트랙, 국회서 정리해야
- 책임지라면 피할 생각 없다"
더불어민주당 동남권 신공항 추진단은 1일 간담회를 열고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쐐기를 박는다. 문제는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가덕신공항 건설에 사실상 반기를 든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는 발언을 해 변수로 작용할 여지를 남겨뒀다는 점이다. 김 장관은 30일 국회에 출석해 김해신공항안 검증위원회의 결론에 대해 “백지화까지 규정되어 있지 않다”고 언급하면서 검증위 결론을 자의적으로 해석했다. 정부 책임론을 피하기 위한 의도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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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30일 국회에서 열린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생각에 잠겨 있다. 이용우 기자 |
민주당 동남권 신공항 추진단은 1일 오전 11시 가덕신공항 특별법 관련 간담회를 진행한다. 코로나19 대응으로 간담회는 화상으로 진행된다. 민주당은 지난 26일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발의했는데, 후속 조치를 위한 자리다. 목표는 특별법의 연내 처리다.
이날 간담회에는 이낙연 당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한정애 정책위의장이 참석해 힘을 보탠다. 특히 가덕신공항 특별법의 소관 상임위인 국토위 조응천 간사가 참석하면서 이목이 쏠린다. 여기에 민주당 부울경 의원 전원과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송철호 울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부울경 상공회의소회장 등도 얼굴을 비춘다. 민주당을 중심으로 지자체장, 지역 상공계 수장들이 힘을 모은 것이다.
그러나 넘어야 할 산은 만만치 않다. 김 장관이 검증위의 결론에 대해 여전히 국토부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서다. 30일 국회 국토위 현안질의에서 국민의힘 정동만(기장) 의원이 “김해신공항안이 백지화된 게 맞느냐”고 묻자 김 장관은 “검증위원회의 검토 보고서에는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것이고 백지화까지는 규정되어 있지 않은 상태”라며 “그 문제에 대해선 함께 검토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사실상 김해신공항안 폐기라는 검증위의 결론에 대해 반박한 것이다.
김 장관은 정치권 내 가덕신공항의 패스트트랙 추진에 대해서도 기존 입장을 되풀이했다. 여러 입지를 놓고 재조사해야 한다는 것이다.
김 장관은 “특정 입지 정하고 가는 것은 절대적으로 문제될 수 있다. 열어놓고 함께 검토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파리공항공단엔지니어링(ADPi),한국개발연구원( KDI) 등에서 이미 여러 차례 용역을 거친 입지 조사를 다시 하자는 얘기다. 만약 이렇게 되면 가덕신공항 건설은 기약 없이 미뤄질 가능성이 농후하다.
그러면서 김 장관은 국회에 책임을 떠넘겼다. 주무 부처 장관으로서 국책 사업 실패에 대한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국민의힘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의원이 “빨리 공항을 정해서 추진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질의에 김 장관은 “그런 문제에 대해서는 국회에서 정리를 해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부처가 할 수 있는 게 아니다”고 했다. 김해신공항안이 백지화로 결론난 데 대해 김 장관은 “책임을 지라고 하면 피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고 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