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의화·김무성·서병수 세 대결…부산 야당 지형 재편 신호탄

보선서 주자·조력자로 대결 양상

  •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  |   입력 : 2020-11-30 19:49:01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친이계 정 전 의장 박형준 지원
- 비박계 김 전 의원 이진복과 한배
- 친박계 핵심 서 의원 출마 고심
- 대선까지 영향 전망… 이목 집중

부산시장 보궐선거 국민의힘 후보 경쟁에 정의화 전 국회의장, 김무성 전 의원, 서병수 의원이 격돌한다.

정 전 의장과 김 전 의원은 각각 박형준 전 국회사무총장과 이진복 전 의원을 지원한다. 서 의원은 직접 출마하는 방안을 깊이 고려 중이다.

이들은 15대 국회 이후 부산 보수 정치 세력을 삼분했던 친이(친이명박)계·비박(비박근혜)계·친박(친박근혜)계의 구심점이었다. 어떤 승부가 나느냐는 지역 보수 정치 지형의 재편은 물론 차기 야권의 대선 후보 경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정 전 의장과 김 전 의원은 15대, 서 의원은 16대 국회에 입성해 지역 보수 정치권의 좌장으로 역할했다. 서 의원이 출마 의지를 보이는 가운데 정 전 의장과 김 전 의원의 지원을 업은 이들이 국민의힘 후보 경쟁에 뛰어들면서 결전은 불가피해졌다.

친이계인 정 전 의장은 자신의 재임 시절 발탁한 박형준 전 국회 사무총장을 전폭적으로 민다. 정 전 의장은 30일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박형준이라는 사람이 가진 품성과 경륜은 부산시민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정의화 사단’이 박 전 총장의 지원 세력으로 대거 합류했고, 같은 뿌리인 ‘권철현 사단’ 일부도 박 전 총장을 돕고 있다.

비박계인 김 전 의원은 ‘중립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김 전 의원이 이진복 전 의원을 돕는다는 것이 정설이다. 김 전 의원은 자신이 주도한 마포포럼을 통해 이 전 의원에게 인지도를 제고할 기회를 제공했다. 또 옛 지역구인 중영도 행사에 이 전 의원을 초청하기도 했다. 김 전 의원과 이 전 의원은 오랜 지역 정치 활동으로 인연을 쌓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새누리당(현 국민의힘)을 탈당해 바른정당 창당에도 함께 했다.

서 의원은 과거 친박(친박근혜)계의 핵심으로 정 전 의장이나 김 전 의원과 정치적 노선을 달리했다. 서 의원은 “지금 부산은 위기일 수도 있고, 기회일 수도 있지만, 부산 미래에 대해 걱정을 하는 후보들이 부족한 것 같다”고 자신의 비교우위를 에둘러 부각했다.

최종 승자가 누가 될지는 예측 불허다. ‘당성(당에 대한 충성심)’이 강한 조직에서는 서 의원이 우위에 있다는 평가가 많다. 과거 친이·비박계가 중심이었던 바른정당의 실험이 부산에서 실패한 이유다. 하지만 정의화·김무성 세력이 연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두 사람은 2017년 대선 당시에도 반문(반문재인)연대를 위한 ‘빅텐트론’ 성사를 위해 노력했다.

세 사람의 승부에 이목이 쏠리는 것은 차기 대선 구도와 연결될 수 있어서다. 역대 선거에서 부산 민심은 대구·경북과 함께 보수 지형의 향배를 엿볼 수 있는 바로미터로 작용했다.

박태우 기자 yain@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정부, 공연장 겸 돔구장 추진…북항 돔 아레나 ‘기회’
  2. 2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3. 3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4. 4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5. 5[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6. 6‘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7. 7[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8. 8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9. 9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10. 10이기대 예술공원 사업도 차질
  1. 1‘신천지 與 입당 정황’ 친청계 반발…“김 대표, 조사 과정 제대로 밝혀라”(종합)
  2. 2北 "전날 동해서 2종 잠수함발사 전략순항미사일 시험발사"
  3. 3신임 靑 비서실장에 임광현 국세청장(종합)
  4. 4김민석 격주 부산행 PK 민심잡기…부마항쟁 기념식 찾는다
  5. 5김지용 “정치검사 1호는 尹”…과거 행적 놓고 與 집안싸움(종합)
  6. 6김민석, 강훈식 서울시장 후보론에 “가능성 열려있다”
  7. 7박형준 “새로 할 일 없는 사람들, 전임 시정 뒤집기 집착”
  8. 8이 대통령 "부마항쟁 헌법 조문화, 이제는 실천할 때"
  9. 9李 대통령 지지율, 2주 전보다 소폭 오른 44%…부정 평가 49%
  10. 10선관위 특검, 중앙선관위 등 7곳 압수수색…투표자수 허위입력 확인”
  1. 1[속보]홈플러스 희망퇴직 신청자 몰리는 바람에 접수 조기마감
  2. 2호텔 셔틀 타고 황령산 야경 보러가요
  3. 3올해 자사주 62조 태웠다…‘삼전닉스’ 과반
  4. 4부산 호텔업계 “바가지요금 논란 되풀이 막자”
  5. 5삼전닉스 급락에 코스피 5600선까지 추락…매도사이드카 발동
  6. 6금융사 AI해킹 16곳으로 늘어나…130곳은 ‘보안 미흡’
  7. 7‘8% 넘게 폭락’ 두 달만에 코스피·코스닥 1단계 서킷브레이커 발동
  8. 8친환경에너지·AI기술 각축…업계 트렌드 읽고 미래로 항해
  9. 9[속보]“편의점 김밥 잘 골라야”… 속 재료·영양·가격 등 제품마다 제각각
  10. 10현대차, 인도에 20조 통 큰 투자…생산·연구개발 거점 강화
  1. 1폭발음 뒤 불길…인근 7000명 대피(종합)
  2. 2부산시, 퐁피두 분관·라 스칼라 공연 백지화(종합)
  3. 3[단독] “어? EBS서 봤던 문젠데” 부산 고교 118명 중간고사 재시험
  4. 4구·군은 맘대로 불법 현수막…민간엔 과태료 폭탄
  5. 5부산도시철 교대인력 공백 떠안은 직원들…현장 아우성
  6. 6변성완·박상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 송치
  7. 7市 ‘시간 쪼개기 계약’ 채용 관행 전면 손질
  8. 8해인사, 팔만대장경 한 본 더 제작한다…29일 판각 시작 알리는 고불식
  9. 9근무 중 헬스장 222차례 간 경감…법원 “강등 정당”
  10. 10부산중수청장 “지방청 중심 수사…기존 검찰 구조와 다를 것”
  1. 1프로야구 역대급 흥행에도 쪼그라든 ‘거인 팬심’
  2. 2인종차별 당한 엄지성…英 경찰 수사
  3. 3[뭐라노] 롯데, 이젠 성찰할 때
  4. 4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5. 5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6. 6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7. 7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8. 8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9. 9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10. 10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