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TK 야당·국토부 반대로 김해 예산 280억 가덕에 못 쓴다

국회 예결위 의견차 팽팽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0-12-02 21:56:49
  •  |   본지 3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김해공항 확장·용역비 등 예산
- 가덕신공항 전용' 부대의견 삭제
- 여야 간사 최종합의 결국 뒤집혀
- 신공항 특별법 통과 땐 사용가능

- 국민의힘 주호영 끝까지 발목
- “국토부 명확한 입장이 먼저”
- 與 "특별법 반드시 처리" 의지

- 558조 규모 새해 예산안 처리

여야는 2일 국토교통부 정책연구개발비에 증액된 20억 원의 사용처와 관련, 부대의견에 가덕신공항을 적시하는데 실패했다. 또 정부안에 반영된 김해신공항 건설 사업비 283억 원을 동남권 신공항 예산으로 전용하는 내용도 부대의견에 담지 못했다.

국토부가 거세게 반대하는 가운데 여야도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더불어민주당은 가덕신공항을 명시하고, 예산 전용을 부대의견으로 달자고 주장했고 국민의힘은 국토부의 명확한 입장 없이 어렵다고 맞섰다. 여야는 내년도 예산안 처리가 늦어지자 ‘가덕 부대 의견’을 제외하고 이날 밤 본회의를 열어 558조 원에 달하는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했다. 예산안 합의처리는 2014년 이후 6년 만이다.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한 절차 돌입을 위해 내년 2월 특별법 처리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국민의힘 주호영(왼쪽) 원내대표가 2일 국회에서 열린 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이용우 기자 ywlee@kookje.co.kr
■민주당 “가덕신공항 명시” vs 국민의힘 “당정 이견 해소부터”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따르면 여야 간사인 더불어민주당 박홍근, 국민의힘 추경호 의원은 이날 오후 4시 45분께 가덕신공항 관련 부대의견을 전부 ‘삭제’하는 데 합의했다. 앞서 부대의견 심사를 진행한 민주당 위성곤,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은 가덕신공항을 적시하는 부대의견에 전격 합의(국제신문 2일 자 4면 보도)한 바 있다. 그런데 여야 간사의 최종 협의 과정에서 합의가 뒤집어졌다. 대구·경북(TK)을 지역구로 둔 추 의원이 비토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됐다. 부대의견은 정부의 예산 집행 방향을 제시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으로, 국토부가 가덕신공항 건설을 위해 예산을 사용하도록 강제할 수 있었다. 여야 원내대표에게 공이 넘어갔지만, TK의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가 반대해 최종 ‘가덕 부대의견’이 빠진채 예산안이 처리됐다.

가덕신공항 부대의견 관련 쟁점은 크게 두 가지다. 김해신공항 건설사업으로 편성된 283억 원과 국토교통부의 정책연구개발비 20억 원이다.

민주당은 두 예산에 대한 부대의견에 ‘가덕신공항’을 명시하자고 주장했다. 검증위의 결론으로 김해신공항(확장)안이 사실상 백지화된 만큼 이 예산들을 가덕신공항 건설 비용으로 돌리자는 얘기다. 이에 민주당은 김해신공항 건설사업비에 대해 ‘국토교통부는 김해신공항 건설사업 예산을 김해신공항 검증 결과에 따른 동남권 신공항 예산으로 전용할 수 있다’는 부대의견을 달자고 했다. 또 ‘정부는 총리실 김해신공항 검증위원회 검증 결과가 발표되었으므로 국토위 상임위에서 의결한 용역비 20억 원을 가덕신공항 적정성 조사에 사용하도록 검토한다’는 부대의견을 제시했다.

그러나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제안을 거부했다. 검증위의 결론이 나왔지만, 주관부처인 국토부의 후속 조치를 지켜봐야 한다는 얘기다. 예결위 야당 간사인 추경호 의원은 “정부가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는데 부대의견을 단다면 그 자체가 논란을 일으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국민의힘 부산 의원 10명도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은 가덕신공항 문제에 대해 김현미 국토부 장관을 먼저 설득하라”고 가세했다.

■내년 2월 특별법 처리에 가덕신공항 운명 결판

결국 정부가 가덕신공항 건설 절차에 돌입하는 것은 내년 2월 특별법 처리에 달렸다는 관측이 나온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지난달 30일 국회를 찾아 “국회에서 정리를 해줘야 한다”고 국회에 공을 넘겼다. 민주당 최인호(사하갑) 수석대변인은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내년 2월 반드시 처리할 계획이다. 야당이 합의하지 않는다면 강행처리할 수도 있다”고 했다. 특별법이 통과하면 정책연구개발비에 증액된 20억 원은 가덕신공항 용역비로 쓸 수 있다. 하지만, 김해신공항 예산 283억 원은 불용처리된다.

■국채 발행 3조5000억 원

이날 본회의를 통과한 내년도 예산안은 558조 원(총지출 기준) 규모로 정부 편성안보다 2조 원대가 불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8조1000억 원을 늘리고 5조9000억 원을 깎은 결과다. 분야별로 보면 일반·지방행정 예산은 정부안보다 1조8461억 원이 줄어 가장 큰 폭의 칼질이 이뤄졌다. 산업·중소기업 및 에너지 예산도 4948억 원이 순감됐다. 보건·복지·고용에서도 1532억 원이 정부안보다 줄었다. 반면 공공질서·안전 예산은 정부안보다 5408억 원이 순증했다. 사회간접자본(SOC·5023억 원), 농림·수산·식품(2803억 원), 연구개발(R&D·2016억 원), 교육(1816억원) 등도 순증 규모가 큰 분야였다. ‘슈퍼예산’의 재원을 조달하기 위한 추가 국채발행분은 3조5000억 원에 달한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3. 3[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4. 4[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5. 5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6. 6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7. 7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8. 8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9. 9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10. 10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1. 1[2026 국감 브리핑] 김희정 "'대입 원서 접수번호로 경쟁률 유추 가능' 사실로 확인…정부 대책마련해야"
  2. 2李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후 귀국…한미회담 등 성과 점검
  3. 3연휴 강타한 우크라 포로 송환· DMZ 지뢰사고 늑장조사 논란
  4. 4울산 북구·구의회, 노동자 권익 보호 위해 맞손 잡았다
  5. 5장동혁 “국민 분노 폭발 직전…재산 약탈중지하라”
  6. 6민주 “국힘, 장병 부상 앞에서 정쟁 멈추라”
  7. 7오세훈 “李대통령 실거주 이어 실경작 집착…국민 싸울 대상 아냐”
  8. 8[2026 국감 브리핑]미래기금 사업 95% 원안 그대로 수용·증액…박수영 “방만 편성” 지적
  9. 9李 대통령, 미국·멕시코 순방 마치고 귀국…국내 현안 산적
  10. 10[속보] 軍·유엔사, DMZ 폭발현장 조사…“추가 조사 예정”
  1. 1[속보] 박홍근 “호남 반도체, 기업 팔 비틀기 아냐…성과 내야 해”
  2. 2올해 초과세수 '최소 50조원'…내년 미래대응기금 200조원대
  3. 3한화에어로, ‘경력직 채용 지침’ 사과…재발방지책 마련키로
  4. 4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5. 5제주항공 부산~중국 구이린 주 4회 신규 취항
  6. 6“문제 없을까?”… 공정위 퇴직자들, 대형 로펌에 대거 취업
  7. 7미국의 몽니?… 공식 발표 계속 미뤄지는 ‘대미(對美) 투자 1호’
  8. 8‘말로만 자율주행 기술 육성’… 관련 부처 예산 오히려 삭감돼
  9. 9숙박업 세금체납 4년간 3.4배↑…주요 업종 중 최대폭 증가
  10. 10"미래기금 사업 131건 중 95%는 부처 요구대로…감액 6건 불과"
  1. 1진주, 3대 가을축제로 물든다
  2. 2부산·울산·경남 흐리고 일부 지역은 비
  3. 3제주 천지연폭포서 사진 촬영 중 추락…50대 관광객 숨져
  4. 4추석연휴 마지막날도 상어 ‘부캉이’ 인기
  5. 5만남 거부했다고 차에 감금 후 고속도로서 여자친구 때린 60대
  6. 6충남 부여 남서쪽서 규모 2.6 지진 발생
  7. 7부산항 앞바다서 60대 여성 심정지 상태로 구조
  8. 8“죽여버리겠다” 음주운전 출소 나흘만에 신고자 협박한 60대
  9. 9소주 탄 분유 먹이고 딸 강제추행…자녀 3명 학대한 40대 징역 7년
  10. 10외도 의심 아내 차량에 녹음기 설치한 30대 징역형의 집유
  1. 1안세영, 세계 5위 가볍게 압도하며 4강행…사상 첫 2연패 도전
  2. 2[속보]강준이, AG 스케이트보드 ‘금빛 트릭’…한국 사상 첫 金
  3. 3높이뛰기 우상혁, 2m22로 동메달
  4. 4우승 타이틀 박탈 위기…맨시티 ‘유죄 판단’보도에도 회장 “결백 입증하겠다”
  5. 5한국 야구, 일본 꺾고 금메달…아시안게임 5연패 달성
  6. 6남동헌, 아시안게임 승마 마장마술 금메달
  7. 7[속보]'약속의 8회’ 한국 야구, 일본 3-1로 꺾고 AG 5연패
  8. 8AG 펜싱 남자 에페, 일본 38-37 꺾고 단체전 결승…銀 확보
  9. 9한국 양궁…단체전 6종목 모두 4강행
  10. 10AG 한국 여자핸드볼 일본에 설욕하고 금…8년 만에 정상 탈환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2026 국제환경에너지산업전
  • 국제골프아카데미
  • 부산국제마라톤
  • 어린이청소년경제아카데미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