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파 정권에 부산 맡길 수 없어
- 문화 관광·금융 해양 비전 제시
- 매주 지역 위한 정책 내놓을 것
- 당선 땐 매달 시민과 만나 소통”
국민의힘 이진복 전 국회의원은 여야를 통틀어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가장 먼저 준비했다. 지난 4·15 총선에 불출마하면서 정치활동을 접을 생각이었으나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이 터진 뒤 보선 출마 결심을 굳히고 실행에 옮겼다. 준비 기간이 가장 긴 만큼 이 전 의원은 ‘준비된 시장’ 이미지를 부각하고 있다.
이 전 의원은 14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보궐선거에 당선된 시장 임기는 1년 3개월에 불과하다. 시정을 공부할 시간 없이 바로 시작해야 한다”며 “사전 준비를 철저히 해야 시정을 안정적으로 끌고 갈 수 있는 만큼 출마 준비를 빨리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좌파정권의 꼭두각시에게 또다시 부산을 맡길 수 없다. 부산에 대해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시장직을 개인의 영달을 위한 수단으로 삼으려는 뜨내기들도 시정을 맡을 자격이 없다”며 “시민에게 받은 사랑에 대한 책임감과 사명감으로 위기의 부산을 돌려놓기 위해 출마를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부산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으로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다는 점을 꼽았다.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력 넘치는 부산’ ‘최고의 문화 관광도시’ ‘세계적인 금융 해양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했다.
지난달 출마선언 이후 매주 1개의 공약을 발표하고 있는 이 전 의원은 이 같은 비전을 담은 공약을 계속 발표할 계획이다. 그는 “상대를 헐뜯고 깎아내리면서 자신을 부각하는 선거는 지양해야 한다. 시민을 위한 정책을 경쟁적으로 개발하고, 시민에게 평가받는 ‘정책 선거’가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전 의원은 자신이 가진 경쟁력으로 ‘소통’을 꼽았다. 그는 “가장 큰 장점이 남의 얘기를 잘 듣고, 많이 듣는다는 점”이라며 “시장이 되면 한 달에 두 차례 정도는 일반 시민과 함께 도시락을 먹으면서 목소리를 듣겠다”고 약속했다.
이 전 의원은 구청장, 3선 국회의원을 거치면서 가장 기억에 남은 일로 온천천을 자연 친화형 도심하천으로 되살린 것을 들었다. 또 중소상공인 카드수수료 인하, 부산 해양파생특화 금융중심지 지정 등에도 크게 기여했다고 자부했다.
이 전 의원은 최근 발표된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면서도 남은 기간 인지도 높이기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그동안 당내에서 주로 전략, 조직 관리 분야에서 일해 언론 노출 빈도가 상대적으로 적었고, 인지도가 낮았던 게 사실”이라며 “최근 지지도가 상승 추세에 있는 만큼 정책으로 승부해 시민의 평가를 받겠다”고 다짐했다.
◇ 주요 이력
▶부산 동래구청장
▶18, 19, 20대 국회의원
▶국회 정무위원장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