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대 환경기업 대표에 뇌과학자
- ‘젊음·참신함’ 앞세워 변화 약속
- “블록체인특구인 지역 여건 활용
- 데이터 중심 도시로 경제 활성화”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국민의힘 전성하(39) 예비후보는 여야 후보군을 통틀어 유일한 30대다. 지역은 물론 국내에서도 흔치 않은 뇌과학자다. 탄소배출권 거래 기업 대표, 복지재단·유치원 이사장 등의 명함도 함께 갖고 있다. 전 예비후보는 ‘젊은 후보’ 이미지를 부각하며 인지도 높이기에 나섰다.
전 예비후보는 16일 국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태어나고 자란 부산의 경제와 정책 등 모든 분야에서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변화를 이끌기 위해서는 젊고 참신한 리더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도전에 나서게 됐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전 예비후보는 초등학교 졸업 후 영국으로 유학을 떠나 20년 동안 머물렀다. 바꿔 말하면, 지역 또는 중앙 정치권에서 잔뼈가 굵은 다른 후보보다 지역 현안에 어두울 수 있다. 이에 대해 전 예비후보는 “선입견을 갖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시각에서 지역을 바라볼 수 있다는 점에서는 오히려 장점이 많다”며 “각계 전문가로부터 지역 현안에 대한 조언을 많이 듣고 있고, 해결책 마련에도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 예비후보는 현재 부산의 모습을 ‘살리지 못하는 도시’로 정의했다. 그는 “부산은 세계 5위의 항만도시임에도 이점을 못 살리고 있다. 영국에는 부산항보다 훨씬 작지만 세계적으로 이름 난 항구도시가 여러 곳 있다”면서 “가덕신공항 역시 20년 가까이 정치권이 이슈로만 활용했을 뿐 정작 시민에게는 아무런 혜택이 돌아오지 않았다”고 진단했다.
이 때문에 부산 발전을 위해서는 실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부산은 3명의 대통령을 배출한 도시임에도 1명의 대통령을 탄생시킨 광주보다 SOC 인프라가 적게 구축돼 있다. 정치적으로 실리를 얻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이제는 부산의 전통산업 구조를 IT 기반의 첨단산업 구조로 재편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시민의 삶을 편안하게 할 경제적 실리를 찾아야 할 때”라고 주장했다.
전 예비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데이터 시티’를 들고 나왔다. 블록체인특구인 부산의 여건을 최대한 활용해 데이터센터 설치, 글로벌 금융투자사 유치, IT 기반의 R&D 연구소 설립 등을 통해 부산을 데이터 중심도시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정치 신인으로 아직 인지도가 높지 않은 전 예비후보는 지난 8일 예비후보 등록 직후부터 강행군하고 있다. 그는 “시간이 갈수록 ‘정치를, 부산을 확 바꿔 달라’는 응원과 격려가 크게 늘고 있다”며 “남은 기간 부지런히 현장을 다니고 시민의 말씀을 경청하겠다”고 다짐했다.
◇ 주요 이력
▶LF에너지 대표
▶성경복지재단 이사장
▶서울대 뇌인지과학과 연구원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