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부산권 일자리·복지 확충 등
- 격차 감소 위한 예산집중 필요
- 비정규직 등 현장의 문제 해결
- 부산의 시민주권시대 열겠다”
“정치는 민심과의 끊임없는 대화입니다. 민심은 새로운 정치세력의 출현을 열망하고 있습니다.”
내년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진보당 노정현(사진) 예비후보는 24일 “적폐 청산과 사회 개혁에 앞장서 온 진보당이 시정을 책임질 때가 왔다”고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는 현재까지 국민의힘 외 정당 소속으로 등록을 마친 유일한 예비후보다.
노 예비후보는 부산이 안고 있는 가장 큰 문제점으로 부산의 현재를 책임지고 미래 비전을 제시할 리더십의 부재를 꼽았다. 그는 “요즘 만나는 시민께서 부산시를 향해 ‘어떻게 우리 마음을 몰라도 이렇게 모르느냐’는 말씀을 자주 하신다. 시민의 목소리를 듣고 비전을 제시할 리더십이 부족하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노 예비후보는 동백전 캐시백 중단을 예로 들었다. 그는 “부산시는 지난달 예산이 소진됐다는 이유로 시민 88만 명이 사용하는 동백전의 캐시백을 갑자기 중단했다”며 “이렇게 불안정한 정책을 믿고 동백전을 계속 사용하려는 시민이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노 예비후보는 첫 번째 공약으로 부산항 미군세균실험실 폐쇄를 꺼내 들었다. 그는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당선인에게 세균실험실 폐쇄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노 예비후보는 “미군 스스로 세균반입 사실을 인정했음에도 부산시는 ‘권한이 없다’ ‘지자체의 사무가 아니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며 “시민의 생명과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는 만큼 선거기간 모든 후보가 이 문제를 공약화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 예비후보는 부산의 ‘격차’ 해소에도 힘을 쏟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교육 문화 복지 환경 등 모든 면에서 부산의 동서 격차가 심각하다. 특히 소득 격차가 가장 큰 문제”라며 “서부산권에 일자리를 확충하고 교육, 복지,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과감하게 예산을 집중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노 예비후보는 거대 양당 체제에서 상대적으로 낮은 당 지지도와 후보 개인의 인지도를 극복하기 위해 진보 정당 후보만 할 수 있는 선명한 이야기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비정규직의 현실, 분단 문제, 여전히 과제로 남은 적폐 청산 등은 거대 양당 후보가 꺼낼 수 없는 말”이라며 “주목받지 못하는 이들, 가장 어렵고 힘든 현장의 문제를 해결해 촛불혁명시대가 요구하는 새로운 정치를 구현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시장에 대한 판단은 ‘주권자인 시민이 좋아하는가, 그렇지 않은가’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 낡고 닳은 보수 양당체제를 허물고 시민주권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 주요 이력
▶부산 연제구의회 의원(재선)
▶박근혜정권퇴진 부산촛불 사회자
▶진보당 부산시당위원장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