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환경 한정애·보훈 황기철 내정
- 靑 노영민·김상조·김종호 사의
문재인 대통령이 집권 5년차 국정 동력 회복을 위해 인적쇄신에 돌입했다.
문 대통령은 30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사의를 수리하고 후임으로 판사 출신인 박범계 민주당 의원을 내정했다. 또 환경부 장관에 민주당 정책위의장인 한정애 의원을, 국가보훈처장에 황기철 전 해군참모총장을 각각 발탁했다. 개각 직후 청와대 노영민 비서실장과 김상조 정책실장, 김종호 민정수석이 동반 사의를 표명했다. 소폭 개각을 마무리한 문 대통령은 내년 초 청와대 인적 쇄신은 물론 추가 개각을 단행할 가능성이 높다.
정만호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3개 부처 장관급 인사를 발표했다.
박범계 법무장관 후보자는 서울·대전지법 판사를 거친 뒤 참여정부 청와대에서 민정2비서관과 법무비서관을 지냈고, 19∼21대 국회의원으로 일하며 법제사법위 간사, 사법개혁특위 간사 등을 맡았다. 특히 윤석열 검찰총장과 사법시험(33회)·사법연수원(23기) 동기로 과거 SNS에 윤 총장을 ‘윤석열 형’이라고 불러 화제가 됐다. 이로써 문재인 정부의 법무부 장관은 교수 출신인 박상기·조국 전 장관, 판사 출신인 추미애 장관에 이어 모두 비(非)검찰 출신이 맡게 됐다.
한정애 환경장관 후보자는 한국노총 출신 3선 의원으로국회기후변화포럼 공동대표 등을 지냈다. 충북 단양 출신이지만 해운대여고, 부산대 환경공학과를 나와 부산과의 인연이 깊다.
황기철 보훈처장 내정자는 해군작전사령관이던 2011년 소말리아 해적에 피랍된 우리 선원을 구출해 ‘아덴만의 영웅’으로 알려졌다. 경남 진해 출신으로 21대 총선때 창원 진해에서 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낙선했지만, 이번에 보훈처장 내정자에 발탁됐다.
앞서 문 대통령은 초대 공수처장에 김진욱 헌법재판소 선임연구관을 지명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김 후보자는 판사, 특검 특별수사관 등의 다양한 법조 경력 가지고 있다”며 “전문성과 균형감, 역량을 갖췄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