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두 전직 대통령 염두 발언 분석
- 선별 사면설 부상에 靑은 선긋기
- 언론 설문조사 찬반 여론 팽팽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신년 인사회에서 ‘국민 통합’을 강조하면서 전직 대통령 사면론에 미칠 파장에 정치권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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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대통령, 역대 최초 비대면 신년인사회-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전 청와대 본관에서 화상으로 열린 ‘2021 국민과 함께하는 신년인사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화상회의 형태로 진행된 신축년 맞이 신년 인사회에서 “새해는 통합의 해”라며 “우리가 코로나에 맞서 기울인 노력을 서로 존중하고, 우리가 이룬 성과를 함께 긍정하고, 자부하고, 더 큰 발전의 계기로 삼을 때 더욱 통합된 사회로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민 통합 카드로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론을 띄운 가운데 문 대통령이 집권 5년 차인 올해를 ‘통합의 해’로 규정하면서, 향후 사면 문제를 적극 검토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국민 통합을 언급한 것은 사면을 염두에 둔 발언이 아니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날 일부 언론에서 ‘이명박 박근혜 선별 사면론’을 제기한 데 대해서도 청와대는 강하게 부인했다.
한 언론은 이날 여권 관계자의 말을 인용, 두 전직 대통령을 동시에 사면하지 않고 박 전 대통령을 먼저 사면한 뒤 이 전 대통령은 형 집행정지 등 다른 방법으로 구제하는 방식을 논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이 보도에 대해 “전혀 검토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 주호영 원내대표는 지난 6일 유영민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의 예방을 받고 두 전직 대통령의 사면을 요청했다. 주 원내대표는 “서로가 불편해지는 일이 없고 국민통합에 기여하는 쪽으로 결론이 날 수 있도록 잘 부탁드리겠다”면서 “이 문제로 너무 오래 왈가왈부하는 건 사면이 가지는 국민통합적 기능을 오히려 훼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 찬반 여론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5일 전국 18세 이상 유권자 500명에게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두 전직 대통령 사면에 ‘반대한다’는 응답은 48.0%, ‘찬성한다’는 응답은 47.7%로 팽팽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