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낙연 2월 특별법 처리 명확히 밝히면
- 민심 요동 … 대권까지 영향 미칠 가능성
- 북항 재개발 등 현안 놓여있는 해수부
- 지역 잘 아는 힘 있는 실세 장관 요구 커
- 지도부 앞장서 PK 지지율 올리기 나서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서 야권에 압도적으로 기울어진 초반 판도를 뒤집기 위한 여권의 반격이 시작될 조짐이다.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을 필두로 변성완 부산시장 권한대행,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 등 라인업이 구축되는 가운데 당 지도부가 본격적인 신공항 행보로 PK 지지율 끌어올리기에 나선다.
■이낙연의 신공항 승부수
14일 민주당에 따르면 이낙연 대표는 오는 21일 민주정책연구원과 부산시당이 주최하는 가덕 신공항 토론회 참석을 추진 중이다. 가덕신공항 및 신항만 발전 방향과 경제적 파급효과를 주제로 한 토론회에 참석해 가덕신공항을 책임지고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총리실 검증의 물줄기를 김해신공항 폐기 쪽으로 돌리는 데 역할했던 이낙연 대표가 다시 부산을 찾아 신공항 특별법 2월 임시국회 내 처리 의지를 명확히 밝힌다면 지역 민심이 크게 출렁일 가능성이 있다. 이는 대표 본인의 대권까지 동시에 겨냥한 다중포석이 된다.
야당은 현재 김해신공항 폐기에 대한 정부(국토부)의 명확한 입장 표명이 있어야 특별법 처리에 나설 수 있다는 입장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 원내 핵심 관계자는 14일 “야당이 협조하지 않을 경우 단독 처리도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력후보인 김영춘 예비후보도 이날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백지화된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유업인 가덕 신공항을 반드시 완성하고, 내년에 첫 삽을 뜨겠다”고 강조했다.
■해수부장관 교체, PK 현안 챙긴다
곧 있을 개각은 PK 민심을 파고들 또다른 축이다. 다음 주께로 예상되는 개각에서 특히 PK 현안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해양수산부 장관에 부산의 친문 핵심인 전재수 의원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외 이연승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 이사장, 강준석 전 해수부 차관 모두 부산 출신이다.
전 의원은 청와대 국정상황실, 경제수석실 등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고, 현재 재선 의원으로 원내선임부대표를 맡고 있는 만큼 입각하면 당정청 간 원활한 소통으로 산적한 현안을 풀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 이사장은 여성 조선공학 박사 1호라는 상징성을 가지고 있고, 강 전 차관은 수산 분야 전문성과 함께 지난 총선에서 열세지역(부산 남갑) 낙선에 대한 배려 측면에서 후보군에 올랐다.
지역에서는 북항 재개발 등 굵직한 현안이 놓여있는 해수부에 부산을 잘 아는 인물, 힘 있는 실세 장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