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지도 떨어지는 후보자 다수
- 기성 정치인도 안심할 수 없어
- 신인 탈락 대상 놓고 신경전도
국민의힘이 4·7 부산시장 보궐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경선 일정을 확정한 가운데 첫 관문인 예비경선 컷오프 대상자에 관심이 집중된다. 공천관리위원회가 ‘현미경 검증’을 예고한 것을 감안하면 인지도가 현저히 떨어지는 일부 신인은 물론이고 기성 정치인도 컷오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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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4·7 서울시장 보궐선거 공천 신청자에 대한 면접이 진행되고 있다. 연합뉴스 |
24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재·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25일 부산시장 보선에 공천을 신청한 9명의 예비후보에 대해 심층면접을 진행한 뒤 26일 예비경선 진출자를 선정, 발표한다.
국민의힘은 예비경선 컷오프 규모를 정하지 않았다. 하지만, 당 안팎에서는 본경선 진출자가 4명인 것을 고려하면 예비경선 진출자는 2배수(8명)를 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일각에서는 후보가 너무 많으면 여론조사를 하는 데 어려움이 따르는 만큼 컷오프 대상자가 예상보다 많을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컷오프 기준 역시 정해진 것은 없다. 그러나 대중적 인지도가 현저하게 낮으면 예비경선에 진출해보지도 못하고 컷오프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이 이번 보선에서 도입한 ‘신인트랙’에 포함된 후보 4명 가운데 1명 이상이 컷오프 대상자가 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다. 이 때문에 벌써부터 신인 후보 간에는 “모 후보는 당 활동을 이미 오래한 ‘중고신인’이다”거나 “특정 후보는 당 지도부와 가까워 공정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등 신경전이 벌어지고 있다.
기성 정치인들도 컷오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시각도 있다. 공관위 산하 후보검증위원회는 무려 197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사전질문서 등을 토대로 예비경선 진출자를 가려낸다. 고위 공직자 수준의 까다로운 검증을 거치겠다는 것이다.
한 예비후보는 “서류 준비에만 며칠이 걸렸을 정도로 힘들었다. 그동안 내가 알지 못했던 사실도 이번에 알게 됐다”면서 “모르긴 해도 대다수의 후보가 완벽히 검증을 통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털어놓았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랜 정치 경력에도 불구하고 예상보다 저조한 지지율을 기록한 기성 정치인이 컷오프 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얘기도 떠돈다. 실제 3선 의원을 지낸 유재중 전 의원은 예비후보로 등록하고 의욕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섰으나, 여론조사 지지율이 답보 상태에 놓이자 지난 21일 “역량이 부족함을 깨달았다”며 출마를 접기도 했다.
부산 야권의 한 관계자는 “당에서는 자질과 인지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후보를 압축할 것”이라며 “신인은 물론 몇몇 기성 정치인은 칼바람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
◇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 일정 |
1월 25일 |
공천 신청자 심층 면접 |
1월 26일 |
예비경선 진출자 발표 |
1월 28일 |
예비경선 후보자 합동 프레젠테이션 |
2월 3~4일 |
예비경선 후보자 여론조사, 책임당원 투표 |
2월 5일 |
본경선 진출자(4명) 발표 |
2월 15, 18, 22일 |
본경선 후보자 1 대 1 토론회 |
2월 25일 |
본경선 후보자 합동토론회 |
3월 2~3일 |
본경선 후보자 여론조사 |
3월 4일 |
최종 후보자 선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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