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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영"국민의힘은 TK만 생각하나…부산시민 분노 알면 깜짝 놀랄 것"

  • 국제신문
  •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  |  입력 : 2021-01-27 13:4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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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시장 선거가 있는데도 불구하고 민심을 전혀 고려하지 않는 것을 보니 국민의힘에는 TK(대구·경북)밖에 없구나 싶습니다. 내가 말 바꾸고 부산 한 번 가면 풀리겠지 하겠지만 부산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SNS나 맘카페 올라온 국민의힘에 대한 분노를 보면 아마 깜짝 놀라실겁니다. 부산에 오신다면 마음 굳게 잡수시고 오셔야 할겁니다, 안오셔도 상관없구요.”

 27일 낮 12시 국제신문 유튜브채널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정치 토크쇼 ‘독한 청문회’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박인영(44) 예비후보는 국민의힘에 시종일관 날을 세웠다. 박 후보는 “국민의힘이 30년동안 부산을 독점했음에도 하나도 안변한 것이 놀랍다. 부산에 아무것도 해놓은 것이 없는 염치없는 국민의힘을 심판하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박 후보는 ‘독한 청문회’에서 정치에 입문한 계기부터 시장이 되면 펼치고 싶은 정책까지 거침없이 풀어냈다. 박 후보는 2006년 금정구의원에 당선된 이후 내리 3선에 성공했으며, 2018년 부산시의원으로 출마해 당선된 후 전국 최연소 부산시의회 의장에 올랐다.

 일찍부터 출마설이 돌았음에도 실제 출마선언을 하기까지는 꽤 긴 시간이 걸린 것에 대해 박 후보는 “쉽게 결정하기 어려웠다”고 털어놓았다.

 “시장 선거가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선거비용만 15억쯤 들거든요. 부산시민 중에서 부산에 계속 살고싶다는 비율은 74%로 높은데 반해 부산은 위기입니다. 위기는 결국 낡은 정치·행정에서 온 것인데, 시민들의 높은 자부심과 낡은 정치·행정의 간극을 어떻게 메울까 고민이 깊었어요. 하지만 낡은 시대는 저절로 끝나지 않는다고 생각해 도전하겠다 마음을 먹었습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출마를 권유했다는 설에 대해 그는 “김경수 도지사는 정치적 멘토이고, 출마결심 과정에서 조언을 구했다”며 “부산이 겪고있는 위기는 경남울산의 위기이기도 하다. 지방의 위기를 한 도시가 아니라 힘을 합쳐서 해쳐나갈 수 있겠다는 이야기를 나누었다”고 답했다.

 이번 선거가 더불어민주당 소속 오거돈 전 시장의 성추행으로 빚어졌음에도 출마한 것에 대해 박후보는 북항재개발, 가덕신공항 등 주요 사업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대통령과 집권여당의 힘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반박했다. 그는 “새로운 미래로 향하는 중차대한 기로에 서 있다. 지금까지 모든 고위직은 남성이 독식했고 여성은 늘 약자였다. 여성도 얼마든지 권력을 가지고 최고직에 오를 수 있다는 인식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다른 후보들에 비해 ‘스펙’이 부족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선 “경험과 경륜은 갖고 있는 분들을 기용하면 된다. 대신 저는 젊음과 에너지가 있다. 이건 다른 사람이 보완해줄 수 없다. 그러니 제가 가장 경쟁력 있다”고 말했다.

 정책 구상도 하나씩 풀어놓았다. 보육정책에 대해서는 공공보육시설 비율 확대, 어린이집 교사 근무 여건 향상을 통한 보육 질 개선, 양질의 보육콘텐츠 제공을 꼽았다. 일자리 정책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일자리를 만드는 것에 앞서 있는 일자리를 지키는 것부터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다른 후보들이 내놓는 공약을 보면 지금 집에 불났는데 내후년 여름휴가 세우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지금은 코로나19로 소상공인, 자영업자들이 힘든 시기입니다.이들의 가족과 직원까지 합하면 그 인구가 얼마입니까. 이들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그리고 가덕신공항이 되면 53만 개, 2030엑스포를 유치하면 50만 개의 일자리가 생깁니다. 지금 계획된 사업만 잘 진행해도 부산의 일자리 문제는 해결될거라고 봅니다”

 이어 그는 “이런 일자리에 맞는 인재를 길러내는 것도 중요하다. 지역대학에 대한 투자와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부동산 정책으로는 청년 행복주택 1만호 추가 공약을 내걸었다. 박 후보는 “이전에 추진되던 사업 중 잘된건 계승하고, 추가로 1만 가구를 공급하겠다. 위치가 좋은 곳에 싼 임대료로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코로나19 대책으로는 “모든 재정과 인력을 투입해서 코로나로 빚어진 불평등을 막겠다. 지금 100억 아끼려다 나중에 1000억 쏟아부어도 막을 수 없는 일이 될지도 모른다”며 “코로나19로 빚어진 어려움은 우리 사회가 반드시 보상하겠다는 신뢰를 주고 다시는 나락으로 떨어지지 않도록 사회적 안전망을 보완하는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청문회에서도 국민의힘에 날을 세웠다. 박 후보는 출마선언 이후 “서울말 쓰는 부산시장 후보는 필요없다” 등 공격적인 언행으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를 저격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었다.

“박형준 후보를 직접 겨냥했다기보다는 국민의힘에해대 하고싶은 말을 한겁니다. 국민의힘은 굉장히 염치없는 정당입니다. 소속 전직 대통령 2명이 수감되어있고요, 사기에 가까운 4대강 사업에다 국정농단 사건은 입에 담기도 어렵습니다. 그런데 반성한적이 있나요? 없는것 같은데요.”

 여성인 국민의힘 이언주 후보에 대해서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마른자리만 찾아다면 친구하고 싶지 않다. 기회주의가 정치에서는 가장 안좋은 문화다. 서울 안되니 부산오고 하는건 정치에서 사라져야할 모습니다. 부산을 좀 쉽게 생각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저격했다.

박 후보는 마지막으로 “정치인 박인영으로서의 하이라이트는 아직 오직않았다”며 “노무현 전 대통령이 퇴임 후 고향에 돌아가 ‘야, 기분좋다’라고 말씀하신 것처럼 저도 정치를 끝낼때가 되면 내가 힘써서 잘살게 만들고 싶었던 부산에서 ‘야,기분좋다’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하송이 기자 songya@kookje.co.kr
   
국제신문 유튜브 방송 ‘독한 청문회’에 출연한 더불어민주당 박인영 부산시장 예비후보.
   
더불어민주당 박인영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국제신문 유튜브 방송 ‘독한 청문회’에 출연해 진행자인 이노성 국제신문 디지털국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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