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K 입장만 대변한단 비판 거세
주호영(대구 수성갑·사진)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또 공개적으로 반기를 들었다.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이끌어야 할 주 원내대표가 대구·경북의 입장만 대변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다음달 1일 부산을 방문해 가덕신공항을 둘러싼 당내 논란을 수습할 예정인데도 주 원내대표가 분란을 키운다는 비판도 거세다.
주 원내대표는 27일 라디오 인터뷰에서 가덕도 신공항에 대해 “민주당이 (부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다급하니 가덕도를 이용하는 것”이라고 맹비난했다. 주 원내대표는 “중요 국책사업을 예타(예비타당성조사)도 없이 개별법으로 만드는 것은 나쁜 선례가 될 것”이라며 가덕신공항 특별법에 대해서도 부정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그는 또 “국무총리실 검증단이 (기존) 김해 확정안을 취소한 것도 아니라고 했고, 취소된다 해도 2순위였던 밀양은 어찌할 것인가”라고 되물었다. 2016년 김해신공항 입지 선정 당시 대구·경북(TK)의 밀양 주장을 반복한 셈이다.
주 원내대표가 국민의힘 대구·경북 의원들의 도 넘은 어깃장을 방기하고 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국민의힘 대구시당위원장인 곽상도 의원은 다음 달 발의를 목표로 ‘밀양신공항 특별법’을 추진하고 있다. 곽 의원 측은 “법안을 발의할 정도로 서명은 충분히 확보했다”며 “최근 당 지도부에 대구·경북의 분위기를 전달한 걸로 안다”고 했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