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야당 부메랑 된 해저터널…당내서도 찬·반·유보 의견 엇갈려

“경제효과 커” “공론화 과정 필요” 회심의 카드 골칫거리로 전락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1-02-04 20:12:22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시장 공약 채택 안 될 가능성도
- 與는 “헛공약” 비판 한목소리

‘한일 해저터널’이 국민의힘의 또 다른 골칫거리로 부상했다. 이는 국민의힘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이 부산시장 보선의 분위기 반전을 위해 던진 회심의 카드다. 그런데 더불어민주당의 집중적인 공세를 받는 것은 물론 자당 후보들의 입장도 제각각이어서 힘을 얻지 못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예비후보는 4일 페이스북에 “부산은 일본이 유라시아 대륙으로 나아갈 때 밟고 지나가는 도시, 그냥 지나치는 ‘패싱 도시(passing city)’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인영 예비후보 역시 “부산 주요 산업인 조선과 해양, 물류, 관광 등에 치명적 악재가 될 것”이라고 했고, 변성완 예비후보도 “현재로선 황당한 헛공약”이라고 공격했다.

국민의힘 내부 혼란이 역공의 빌미를 자초했다. 자당 비대위원장이 제시한 정책인데도 후보 간 입장도 정리되지 않고 있다.

이언주, 전성하 예비후보는 찬성 입장이다. 이 예비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가덕신공항과 한일 해저터널을 연결하면 수십만 개의 일자리와 수백조 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며 시장 후보 간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서도 “언제까지 조선시대 논리에 갇혀 쇄국주의 패배주의로 나라를 망칠 것이냐”고 여권을 비난했다. 전성하 예비후보는 “유로터널의 경우 인적 교류는 기대에 못 미쳤지만 물류 운송은 활발해 시발점인 브뤼셀은 큰 발전을 이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박형준 예비후보는 “공론화 과정을 통해 입장을 정하는 것이 맞다”고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박성훈 예비후보도 “정치적 논리가 아니라 경제성 분석을 통해 접근할 문제”라며 원론적인 입장이다. 박민식 예비후보도 “지금은 가덕 신공항에 선택과 집중할 때”라고 거리를 뒀다.

이진복 예비후보의 입장은 사실상 반대다. 이 예비후보는 “가덕도와 연결되는 후쿠오카에는 임진왜란을 준비한 대륙 침공의 전초기지가 있었던 곳으로, 역사적 의견이 분분하다”며 “대마도는 아직 지진의 안전지대라고 볼 수 없는 만큼 한일해저터널은 충분한 토론을 통해 조심스레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들의 입장이 달라 누가 본선에 진출하느냐에 따라 ‘김종인표 공약’이 채택도 되지 않는 상황이 벌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국민의힘 예비후보 한일해저터널 입장 (가나다순)

박민식

범정부차원 심도있는 검토 필요, 가덕신공항 집중할 때

박성훈

정치논리 아닌 경제성 분석으로 접근해야

박형준

친일 프레임 등 정치논쟁 바람직 않아, 공론화 과정 필요

이언주

가덕 신공항과 해저터널 연결로 부산이 동북아 관문 될 것, 수백조 경제 효과 

이진복

역사적 문제, 지진 단층대, 항만기능 위축 등 신중한 접근 필요

전성하

물류혁명으로 부산경제 큰 도움 될 것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3. 3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4. 4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5. 5[국제칼럼] 부캉이에게 부끄러운 북항 재개발 민낯
  6. 6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7. 7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8. 8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9. 9“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10. 10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1. 1국감 출석 거부한 지광(국제신문 대주주)에 국회 ‘동행명령’(종합)
  2. 2시설공단 이사장 후보 자진사퇴…田 인사 첫 낙마
  3. 3중수청장 “한동훈 딸 의혹 규명 필요”(종합)
  4. 4北 ‘지뢰 폭발은 韓 자작극’ 유엔 안보리 의장에게 서한…이사국들 회람
  5. 5김지용 중수청장, 또다시 국무회의 참석
  6. 6지광, 국감 출석 거부…“해결의지 있다면서 책임 회피”(종합)
  7. 7주진우 "김혜경, 유명 프로골퍼와 황제골프" 민주 "황당무계 소설" (종합)
  8. 82심 무죄 오세훈, 장동혁·한동훈과 보수 재편 주도권 경쟁(종합)
  9. 9‘YS 영원한 오른팔’ 최형우 전 장관 별세…향년 91세(종합)
  10. 10전재수 "지광 스님에게 국제신문 정상화 촉구 서한문 보낼 것"
  1. 1부산경실련 “산은 이전 없다는 금융위원장 발언 유감”
  2. 2전기료 밀린 홈플러스…한전 ‘단전 예고’(종합)
  3. 3음악 들으며 북항친수공원 걸어요
  4. 4부산 온 세계 해사인 “안전·친환경 실천”
  5. 5“관광수익 주민에 환원해야 지역활력”…글로벌 20개 도시 리더들 한목소리
  6. 6BNK금융 3분기 누적순익, 작년보다 19% 감소
  7. 7[한 손 뉴스] S/W 실행 환경 ‘Node.js’, 서버 해킹 보안 취약 경고
  8. 8국내 위성기술로 인니 해양환경 관리역량 키운다
  9. 9국민은행 해킹 정보유출 119명→2210명 확대(종합)
  10. 10애플, 아이폰듀오 화면 결함 인정…무상교체 방침
  1. 1가덕 공사비 2000억 증액 목표…市 ‘국비확보’ 국회 상주반 가동
  2. 2자갈치축제에 늘어선 바비큐·통닭…취지 두고 갑론을박
  3. 3양산도시철 시운전에 소음 민원 빗발…방음터널 설치 요구
  4. 4관객 춤췄다고 영업정지 ‘오방가르드’ 두 달만에 재개장(종합)
  5. 5“인구 급증 강서, 교통혁신 필수…생곡소각장 대체부지 검토 건의”
  6. 6갈맷길 36코스로 전면 개편
  7. 7지광, 신문을 사업 수단화…380억 땅 있으면서 102억 체불
  8. 8日 주 20시간法 만들자 알바앱 급성장…편법 단기고용 판쳐
  9. 9철새도래지 길냥이 급식소 분쟁, 항소심도 “추가 설치 불허 적법”(종합)
  10. 10시민단체 ‘국제신문 지키기’ 연대 나섰다…부울경 넘어 수도권 언론도 조명
  1. 1롯데 자이언츠 신임 감독 이동욱·단장 이택근(종합)
  2. 2올해 딱 한 번 지고 66번 이겼다
  3. 3똑똑한 ‘데이터 야구’와 수비 강화…개혁의 칼 뽑은 롯데
  4. 4차준환 계보 잇는 피겨 왕자 서민규
  5. 5[뭐라노] 데이터 기반 똑똑한 야구·수비강화…롯데의 ‘새판 짜기’
  6. 6[뭐라노] 아직도 '그들만의 체전'?
  7. 7김태형 결국 롯데 떠난다…구단 늑장대처 도마
  8. 8롯데자이언츠 새 사령탑 ‘NC 우승 감독’ 이동욱…단장에는 이택근 선임
  9. 9‘올림픽 3연패 주역·AG 金6’ 펜싱 구본길 칼 내려놓다
  10. 10불가능을 가능케…亞패러게임 5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