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국토부 업무보고 내용 촉각
설 연휴 기간 청와대에 머물며 정국 구상에 집중한 문재인 대통령이 임기 마지막 개각과 청와대 개편에 나설지 주목된다.
| |  |
| 문 대통령과 신임 장관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청와대에서 신임 국무위원 임명장 수여식을 마친 뒤 정의용 외교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환담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연합뉴스 |
문 대통령과 임기를 마무리할 ‘마지막 경제팀’ 개각과 청와대 참모진 인사는 4·7 보궐선거 및 정세균 국무총리의 거취와 함께 맞물려 단행될 가능성이 크다. 4월 7일 서울·부산시장 보궐 선거가 끝나면 정국은 사실상 대선 국면으로 접어들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인적 쇄신으로 전열을 재정비하고 마지막 국정과제 성과 창출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다.
정세균 총리는 대권 도전을 위해 재보선 전후 총리직에서 물러날 것으로 예상된다. 초대 총리였던 이낙연 민주당 대표와 정 총리 모두 호남 출신이었다는 점에서 문 정부 마지막 총리엔 영남권 인사가 발탁될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온다. 또 ‘내각 30% 여성’ 공약이 깨진 상황에서 여성 발탁 가능성도 거론된다.
일각에선 총리 교체 시점에 지난 개각 대상에서 제외된 경제부처 수장들도 바뀔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지난해 1차 재난지원금, 대주주 요건 유예 등을 놓고 여당과 대립각을 세우고 사의를 표했지만 문 대통령이 재신임했다. 최근엔 4차 재난지원금을 두고 여당과 또 한 번 충돌한 상황인데다 역대 최장수 기록을 향해 가는 만큼 다음 개각에서 교체 대상에 오를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아울러 지난 개각에서 제외된 산업통상자원부와 고용노동부, 농림축산식품부, 해양수산부 등 경제부처 수장들도 교체할 가능성이 있다.
청와대 김상조 정책실장과 이호승 경제수석 등 대대적인 경제팀 쇄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청와내 내부 개편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문 대통령의 임기 마지막을 안정적으로 이끌기 위해 업무가 겹치는 비서관실은 통합하고 일부 기능을 분산하는 등의 소폭 개편이 예상된다. 비서관 교체도 뒤따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김명수 대법원장 라인’으로 평가받는 김영식 법무비서관이 최근 사의를 표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다양한 정치적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일부 매체는 이광철 민정비서관의 사의설도 보도했으나 이 비서관은 사의를 표명한 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문 대통령은 16일 청와대에서 정부세종청사의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을 화상으로 연결해 올해 국토부 업무보고를 받는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와 김태년 원내대표, 홍익표 정책위의장,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같은 당 진선미 의원도 참석한다고 임세은 청와대 부대변인이 15일 브리핑에서 밝혔다. 업무보고에는 정부가 발표한 ‘2·4 부동산 공급대책’을 구체적으로 이행할 조치들이 담길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와 기획재정부는 지난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공공 직접시행 정비사업과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등으로 전국에 83만6000호의 주택을 공급하는 ‘2·4 대책’을 내놨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