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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데스크 '인사이드'] 문 대통령 ‘가덕법+α’ 부산 보선판 흔들 카드 꺼내나

신공항 사업 가속화 담은 조치…與 후보확정 앞 금주 발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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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B사찰 관련 승부수라는 說도

4·7 부산시장 선거전이 중대 국면을 지나고 있습니다. 다음 달 4일에는 국민의힘 후보가 확정되고, 더불어민주당도 이르면 다음 달 7일, 늦어도 10일까지는 후보를 선출합니다. 약 보름 후면 양당의 대진표가 결정되는 셈입니다. 양당의 후보 선출을 코앞에 둔 지금의 판세는 한마디로 야당인 국힘 쪽으로 기울어져 있습니다. 이번 선거는 민주당 소속 오거돈 전 시장의 성비위로 치러지는 데다 참여정부 경제 실정 등에 대한 지역의 부정적 여론과 맞물려 초반부터 국힘의 우위로 출발했습니다. 지지율 1위 후보인 국힘 소속 박형준 동아대 교수와 2위인 민주당 소속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의 격차가 조금씩 좁혀지고는 있으나, 전세를 뒤집기에는 여전히 부족해 보입니다. 이런 판세가 본선 후보 선출 때까지 이어진다면 민주당 입장에서는 힘든 싸움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아시다시피 민주당은 비난 여론을 무릅쓰고 당헌을 바꾸면서까지 후보를 내기로 했습니다. 내년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부산 시장 자리를 양보할 수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뒤쫓아가고 있는 민주당이 지금의 판세에 변화를 주기 위해서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이유기도 합니다. 예산과 정책집행권이라는 막강한 ‘화력’을 보유한 정부·여당은 판세를 반전시킬 카드도 적잖이 있을 것입니다. 정부·여당이 반전 카드를 쓴다면 그 시기는 이번 주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 정치권과 여권 내에서 조만간 정부 혹은 여당 차원의 ‘깜짝’ 카드가 있을 것이라는 설이 꾸준히 흘러나오는 것도 이와 맞물려 있습니다. 부산 여권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 중앙당이 지금의 판세가 이어지도록 보고만 있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그렇다면 정부 혹은 여당에서 내놓을 깜짝 카드가 무엇일지에 관심이 쓸립니다. 가장 유력한 것은 아무래도 ‘가덕신공항 카드’입니다. 마침 오는 26일 가덕도신공항 특별법의 국회 본회의 통과를 앞두고 있어서, 이런 추정에 무게가 실립니다. 가덕신공항은 선거용이 아니라 관문공항의 필요성 때문이고, 여야 정치권과 시민이 합심해 일궈낸 결과이지만 여당의 전폭적 지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가덕신공항은 선거에서 여당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높게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여당의 가덕신공항 관련 선물 보따리에 구체적으로 무엇이 담길지는 알 수 없습니다. 다만 특별법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최대한 속도감 있게 사업을 추진할 의지를 보여주고, 이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나서는 시나리오도 유추해볼 수 있습니다. 모르긴 해도 정부와 여당은 어떤 방법으로 가덕신공항 선물의 효과를 최대로 끌어올릴지 고민하고 있을 것입니다. 부산 정치권 관계자는 “가덕신공항을 선거에 이용하면 안 된다는 당위론에도 불구하고 여권이 가덕신공항 효과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선거 판세도 바뀔 수 있다고 본다. 야당도 여기에 촉각을 세우고 있을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여당이 준비 중인 깜짝 카드가 가덕신공항이 아닌 이명박(MB)정부 국정원 사찰과 관련된 내용이라는 설도 있습니다. 여권은 시장 선거 1위 후보인 박형준 교수를 겨냥해 “MB정부 정무수석이던 박 후보가 (국정원) 사찰을 몰랐을 리 없다”며 연일 군불을 때고 있습니다. 물론 이와 관련해서도 결정적인 한방이 나올 게 없다는 얘기도 많습니다.

최정현 부국장 겸 정치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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