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 ‘가덕 행보’엔 선거개입 주장
- 靑 “대통령 방문은 보선과 무관”
국민의힘 부산 의원 전원이 25일 “문재인 대통령은 가덕신공항에 재 뿌리는 국토교통부 장관을 경질하라”고 촉구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이 가덕신공항 사업 예정지를 방문하는 등 여권의 대대적인 ‘가덕 행보’에 대한 대응이다. 또 국민의힘은 ‘부산특별광역시법’ 카드로 맞불을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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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부산지역 국회의원들이 2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토교통부 장관 경질을 촉구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병수 김도읍 이헌승 황보승희 김미애 하태경 의원. 김정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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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부산시당위원장 하태경( 해운대갑)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정부인데 당은 (가덕신공항을) 하자고 하고 정부는 (가덕신공항을) 하지 말자고 하면 이 나라는 어디로 가겠느냐. 결단이 필요한 때다”고 문 대통령을 저격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수석대변인 김희곤(동래) 의원도 “정부 여당 청와대는 부산시민을 우롱하지 말고 가덕신공항 입장을 제대로 밝혀라”고 거들었다.
하 의원은 이날 부산특별광역시법(특별광역자치단체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법안에 국민의힘 부산 의원 14명 전원이 서명해 동참했다. 서울특별시와 제주특별자치도 수준으로 교육·행정·도시계획 등에 대한 광역지자체의 결정권한을 상향하는 것이 법안의 골자다. 대상은 현행 모든 광역시·도다.
국민의힘은 또 문 대통령의 부산 방문에 맹비난을 쏟아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선거 질서를 훼손하는 대통령의 노골적 선거개입은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고 했다. 그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당사자로 재판받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드루킹 대선 여론조작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도 일정에 들어 있다”며 “피고인과 같이하는 아주 볼썽사나운 일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아 비대위원은 “왜 갑자기 ‘곳간 지기’인 경제부총리를 대동하고 부산을 방문하는 것인가”며 “정권 말 곳곳에서 레임덕이 목격되는 가운데 대통령의 재보선 지원이 눈물겹다”고 비꼬았다.
청와대는 이 같은 야당의 반발에 대해 “대통령의 부산 방문은 보궐선거와 무관하다”고 밝혔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