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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산방문 명백한 선거개입” 맹비난

주호영 “선거법 위반 혐의 검토”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1-02-25 18:54:27
  •  |   본지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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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힘 보선 후보들도 “논란 자초”

국민의힘은 25일 문재인 대통령의 부산 방문을 4월 보궐선거를 앞둔 선거 개입으로 규정하고 맹비난을 쏟아냈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선거 질서를 훼손하는 대통령의 노골적 선거개입은 탄핵 사유에 해당한다는 점을 잊지 말기 바란다”며 “(부산 방문) 일정이 끝난 뒤 선거법 위반 혐의에 대해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했다.

주 원내대표는 “청와대 울산시장 선거 개입 사건 당사자로 재판받는 송철호 울산시장과 드루킹 대선 여론조작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경수 경남지사도 일정에 들어 있다”며 “피고인과 같이하는 아주 볼썽사나운 일정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현아 비대위원은 “왜 갑자기 ‘곳간 지기’인 경제부총리를 대동하고 부산을 방문하는 것인가”며 “정권 말 곳곳에서 레임덕이 목격되는 가운데 대통령의 재보선 지원이 눈물겹다”고 비꼬았다.

김병민 비대위원도 “4월 보궐선거를 앞둔 문 대통령의 발걸음이 다급해 보인다”며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권력이 선거에 개입한 문제들이 세상에 드러났다”고 했다. 김기현 의원은 페이스북에서 “보궐선거를 불과 40일 앞두고 문재인 대통령이 부산에 갔다”며 “야당 후보를 이기기 어려울 것 같으니 대놓고 관권선거, 대놓고 선거 개입을 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서병수 의원도 “문 대통령은 선거 운동을 즉각 중지하라”고 비판했다.

박형준 동아대 교수, 이언주 전 의원, 박성훈 전 경제부시장 등 부산시장 보선 후보들도 가세했다. 박 교수는 “과거에도 대통령의 선거지역 방문은 논란이 됐다. 문 대통령이 그 논란을 자초하는 이유를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부산에 줄 큰 선물이 있는 줄 알았는데 결국 민주당 공약을 확인하는 수준이었다. 여당이 급하긴 급한 모양이다”고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명백한 선거개입이고, 대통령의 선거 중립 의무 위반이다”고 주장했다. 박 전 부시장도 “평소에 아무 관심도 보이지 않다가, 대통령이 한번 행차하면 시민이 여당을 찍어준다고 믿는 것이가”라고 지적했다.

김해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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