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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을 건다'는 윤 총장에 정 총리 "직 내려놓고 당당히 처신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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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 추진하는 중대범죄수사청 설립 반대를 위해 ‘직까지 걸겠다’ 며 공개적으로 반발한 윤석열 검찰총장을 향해 정부와 여당 인사들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정세균 국무총리 페이스북 캡처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페이스북을 통해 “행정부 공직자는 계통과 절차를 따를 책무가 있다. 직을 건다는 말은 무책임한 국민 선동”이라며 “정말 소신을 밝히려면 직을 내려놓고 당당하게 처신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정 총리는 “이 상황을 엄중히 주시하고 총리로서 해야 할 역할에 대해 깊이 고민하겠다”고 밝히며 “윤 총장은 자중해야 한다. 검찰총장 자리가 검찰만을 위한 직분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검찰만이 대한민국 정의를 수호할 수 있다는 아집과 소영웅주의로는 국민이 요청하는 검찰개혁을 수행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는 앞서 TBS 라디오에서도 “하는 것을 보면 정치인 같다”고 비판했다.

윤 총장은 2일 언론 인터뷰에서 여권의 중수청 입법 추진을 두고 “직을 걸어서 막을 수 있는 일이라면 100번이라도 걸겠다”고 발언했다. 이에 ‘직을 걸겠다’는 이례적인 발언과 언론을 통한 대여론전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더불어민주당은 윤 총장과 관련해 공개 발언이나 비판은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최인호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최고위원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최근 윤 총장의 언론 인터뷰와 관련해 “검찰총장 언행이 좀 요란스러워서 우려스럽다는 시각이 있다”며 “좀 차분해졌으면 좋겠다”고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당 검찰개혁 특위 내부적으로도 입법 과정에 신중을 기하는 모습이다. 당초 이달로 예정했던 법안 발의 시기가 4월 재보선 뒤로 미뤄질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 수석대변인은 “검찰개혁은 확고하게 추진할 것”이라면서도 “오늘 회의에서는 검찰개혁을 차분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기조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김민정 기자 일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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