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 “정부 폄하하는 선동 멈춰라”
- 박형준과 대결 염두에 둔 행보
- 변, 친노 정체성으로 표심 호소
- 박, 부산서의 與 성과 띄우기
더불어민주당의 부산시장 보궐선거 최종 후보자 선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4일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국민의힘 때리기에,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과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당원 결집에 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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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보궐선거 경선 주자들이 4일 막판 표심 잡기에 나섰다. 왼쪽부터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공약을 발표하는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 부산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본부를 방문한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부산진구 당원들과 간담회를 갖는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 각 후보 캠프 제공 |
선두를 달리는 김 전 장관은 연일 국민의힘에 대한 공세에 집중하고 있다. 본선에서 국민의힘 박형준 후보와의 대결을 염두에 둔 행보로 풀이된다. 또 국민의힘 후보와 일대일 구도를 만들면서 같이 경선을 치르는 자당 후보로의 표심 결집을 막으려는 계산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
김 전 장관은 국민의힘을 향해 ‘비난꾼’ 프레임을 씌웠다. 국민의힘이 정부의 재난지원금 지급, 코로나19 방역을 비판하자 역공에 나선 것이다.
김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과 일부 언론은 K-방역을 더 완벽하게 만들 고민 대신 정부 깎아내리기에만 혈안”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전날에도 “국민의힘은 더 이상 선동을 멈추라”며 “위기에 내몰린 국민이 하루빨리 재난지원금을 수혈받을 수 있도록 신속한 논의와 협조에 나서라”고 했다.
김 전 장관을 추격하는 변 전 대행은 ‘당심 모으기’에 안간힘이다. 민주당 경선은 권리당원 50%, 일반시민 여론조사 50%로 진행되기 때문에 당원의 영향력이 막강하다. 변 전 대행은 ‘친노(친노무현) 정체성’을 부각하며 ‘노풍’을 소환했다. 변 전 대행은 이날 “노무현 대통령께서는 2%로 시작해 이인제 대세론을 꺾고 대통령이 되셨다. 그 감동과 기적을 이번 부산에서 다시 되살려야 한다”며 “판을 다시 짜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여러 여론조사의 당 후보 적합도에서 2위를 기록했다. 노무현 정권 시절 대통령 의전행정관을 지낸 변 전 대행은 이날 노 전 대통령에게서 받은 친필 자료도 공개했다. 전날에는 조기종 노무현재단 부산지역위원회 공동대표를 만났다.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은 민주당이 부산에서 이룬 성과를 부각했다. 가덕신공항, 부산신항, 북항재개발, 문현금융단지 사업의 공로를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에게 돌렸다. 가덕신공항 사업이 가시화하자 두 후보가 자신의 역할을 강조하는 것과 차이를 뒀다. 친노·친문(친문재인) 지지층의 표심을 고려해 자연스럽게 당원을 결집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박 전 의장은 페이스북에 “20년 전부터 부산의 미래를 정확히 그린 노무현 대통령의 혜안에 놀란다”며 “이명박, 박근혜 시절 한걸음도 나가지 못한 이 일들을 절차대로 뚜벅뚜벅 다 추진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치밀함에 감탄한다”고 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