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 사퇴 이후 4·7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사표를 꺼내 들었던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과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이 각각 여야 경선에서 2위를 차지하면서 성공적인 정치 데뷔 무대를 치렀다.
 |
| 민주당 변성완 전 권한대행(왼쪽)과 국민의힘 박성훈 전 경제부시장(오른쪽). 연합뉴스
|
6일 오후 더불어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가 공개한 경선 결과 발표에서 변 전 권한대행은 25.12%를 득표해 김영춘 전 국회 사무총장(67.74%)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이는 박인영 전 부산시의회 의장 득표율(7.14%)의 3배 이상이었다.
그는 부산시장 보선에 출마하려 지난 1월 26일 공직에서 사퇴한 정치신인으로 4차례 진행된 방송토론에서 오랜 행정 경험을 토대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며 시청자들에게 어필했다.
변 전 권한대행보다 열흘여 먼저 공직에서 사퇴했던 박 전 부시장은 28.63%를 득표해 이언주 전 의원(21.54%)을 따돌리고 박형준 동아대 교수에 이어 2위를 기록하는 이변을 내놓았다. 박 전 부시장은 이 전 의원 측 단일화 협상 요구를 끝까지 외면하고 독자 행보를 고수하는 등 뚝심도 보여줬다. 또한 그는 지난해 4월 오거돈 전 부산시장 사퇴 이후 비교적 무난하게 부산시정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었다.
박 전 부시장과 변 전 권한대행은 1993년 행정고시 동기(37기)로 사석에서는 서로 호형호제하는 사이이다. 여야로 갈라선 이 둘은 당내 경선을 통과하지는 못했지만, 앞으로의 정치무대에서 서로 경쟁자로 만날 가능성은 높다. 정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