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 노동조합이 (더불어민주당) 김수흥(전북 익산갑) 의원이 갑질과 막말을 일삼았다며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냈다.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은 익산의 국가식품클러스터를 운영 및 관리하는 기관으로, 노조는 이날 오후 2시 김수흥 의원실에 공식적인 사과와 국시클을 발전시키기 위한 자신만의 계획을 제대로 밝히라고 요구하는 성명서를 보냈다.
노조는 “김 의원이 지난 23일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겠다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방문해 떡 가공 업체 대표에게 ‘수준 떨어지는 제품(을 생산한다)’이라는 식의 발언과 입주를 후회하고 있을 것이라는 말을 여러 차례 했다고 한다”며 “이는 국가식품클러스터 입주 기업과 대한민국 중소기업 전체를 모독하는 처사”라고 밝혔다.
이어 “진흥원 경영진을 만나서도 일방적인 비난을 퍼붓고, 근거 없는 사실로 직원에게 인격적인 모독을 줬다”며 “이 사태에 대해 매우 분노하고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노조에 따르면 김 의원은 방문 시간을 조정해달라는 김영재 진흥원 이사장의 요청을 무시하고 마음대로 방문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으며, 방문 후에도 “이사장이 도대체 누구를 만나러 갔기에 국회의원이 왔는데 주재 중이냐, 두고 보겠다”며 으름장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김 의원은 진흥원 방문 당일 오후 9시 16분께 본인의 페이스북에 ‘익산 국가식품 클러스터! 이대로 좋은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김 의원은 “국시클을 정부가 추진한 국가산단 중에 매출과 고용창출이 턱없이 부족한 곳은 익산밖에 없고, 기업유치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면서 낯부끄러웠다”며 전북도와 익산시 진흥원을 비난한 바 있다. 조주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