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호영 “야권 통합 경험자 필요”
- 나경원 “대선 승리 이끌 것” 다짐
- 조경태·윤영석 ‘與 저격수’ 부각
- 김웅, 청년 미래 위한 정치 약속
- 이준석 “줄 세우기·계파 없애야”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은 25일 첫 공식 석상에서 자신이 정권교체의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중진 후보들은 다양한 경력에 기반한 ‘경륜’을, 신인 후보들은 당내 혁신을 가져올 ‘패기’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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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들이 25일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후보자 비전발표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준석 조경태 김웅 윤영석 주호영 홍문표 김은혜 나경원 후보. 김정록 기자 ilro12@kookje.co.kr |
국민의힘은 26, 27일 예비경선 여론조사를 한 뒤 27일 본경선 진출자 5명을 발표한다.
이날 서울 마포구 누리꿈스퀘어에서 열린 첫 비전발표회에서 국민의힘 당권 주자들은 5분 발표에 나섰다. 추첨에 따른 순서로 주호영(5선) 홍문표(4선) 윤영석(3선) 조경태(5선) 김웅(초선)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 김은혜(초선) 의원, 나경원 전 의원이 차례로 무대에 올랐다.
가장 먼저 마이크를 쥔 주호영 의원은 “무척이나 복잡한 야권통합, 후보 단일화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기 위해선 풍부한 경험을 가진 진정한 프로가 필요하다”며 “패기 하나만으로 성공할 수는 없다. 중요한 것은 경륜과 패기의 조화”라고 강조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자신을 ‘계파 없는 정치인’이라며 “공정한 경선 관리로 이번 대선의 승리를 만들겠다”고 했다.
부산 울산 경남(PK) 주자들은 ‘민주당 저격수’ 면모를 부각했다. 조경태 의원은 “지피지기면 위태롭지 않다”며 “문재인 일파의 술수를 잘 읽는 조경태가 필요하다”고 했다. 민주당 출신인 자신이 대선 때 저격수로서 적임자라는 얘기다. 윤영석 의원도 “그야말로 칼바람이 몰아치는 친문(친문재인)·친노(친노무현)의 본거지 경남 양산에서 당당하게 당선했다”며 “민주당 100명이 나와도 무섭지 않다는 기백과 용기로 의정 활동을 했다”고 말했다.
신인들은 당내 계파정치, 노선을 비판하며 실질적인 ‘변화’를 내걸었다. 중도 노선을 강조한 김웅 의원은 “노동자가 한 명이라도 덜 죽게 하기 위해, 차별과 소외를 시정하고 청년에게 미래를 주기 위해 정치를 한다”고 했다. 30대인 ‘0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더는 줄 세우기, 계파정치가 있어서는 안 된다. 젊은 세대가 극혐한다”며 “혹시라도 전당대회 당선 후 당직을 약속한 분이 있다면 즉각 사퇴하라”고 말했다.
당권 주자들은 비전발표회 직후 막판 당심 호소에 나섰다. 조경태 의원은 이날 오후 서부산 주요 당원협의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진행했다.
홍문표 의원은 인천·서울 등 수도권을 찾았고 김웅 의원은 당사에서 청년 지지 선언 행사를 열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