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원내 지도부가 9일 부산항 북항 공공콘텐츠 구축사업과 관련한 박형준 부산시장의 우려 표명(국제신문 9일 자 2면 보도)에 대해 “시기로 보나, 그 내용으로 보나 박 시장의 입장문 발표 의도를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비판하고 나섰다. 부산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단은 이날 성명을 내고 “해양수산부가 북항재개발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는데, 바로 다음 날 박형준 시장이 가정을 전제로 북항 공공콘텐츠사업이 축소되거나 중대한 차질을 빚을 수 있음을 우려하는 입장을 냄으로써 지역 사회 내 불안과 혼란은 더욱 가중됐다”고 지적했다.
원내대표단은 또 “북항재개발사업은 여야 간의 협치, 시와 의회 간 협치가 요구됨에도 기본적인 사실관계조차 반영하지 않고 입장을 발표해 오히려 갈등을 조장하고 나섰다”고 몰아세웠다.
하지만 시의회 안팎에서는 이번 성명의 적절성 여부를 두고 논란이 제기됐다. 부산항 북항 공공콘텐츠 구축 사업에 대한 해수부의 전격적인 감사를 놓고 지역 사회는 일관되게 우려를 표해 왔고, 박 시장의 입장 표명도 이런 여론을 반영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