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당 “고압적 갑질” 반발
- 安, 경선 막바지 단일화 무게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으로 야권 통합의 마지막 변수로 남게 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의 선택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 합당을 위한 실무협상이 결렬된 가운데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는 이번주로 시한을 못 박으며 최후통첩에 나섰다. 이 대표는 지난달 31일 페이스북에 “다음 주가 지나면 저는 휴가를 간다”며 “휴가 이후에는 안 대표를 뵈어도 (경선) 버스 출발 전까지 제대로 된 합당을 위한 충분한 시간을 갖기 어렵다”고 말했다. 8월 경선 버스 출발을 위해 안 대표에 대한 집중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국민의당 안혜진 대변인은 즉각 논평을 내고 “고압적인 갑질”이라며 반발했고, 구혁모 최고위원도 1일 “통합의 시한은 당대표의 휴가가 아닌 국민이 정한다”며 불쾌감을 표했다.
국민의당은 흡수 합당이 아닌 야권 통합의 모양새를 원하고 있어 합당 후 당명 변경, 대선 후보 선출 방식 등에 대한 견해차가 여전한 상황에서 쉽게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안 대표가 5% 안팎의 지지율로 나름의 지분을 확보하고 있는 만큼 국민의힘으로서는 안 대표의 합류가 아쉽다. 안 대표로서는 이미 10여 명의 후보군이 난립한 국민의힘에 조기 합류하기보다는 제3지대에서 몸값을 끌어올린 뒤 단일화하는 선택에 무게가 쏠린다. 반면 일각에선 안 대표가 이 대표와 전격적으로 만나 합당 문제를 풀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