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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석열 “실언 논란? 실체 왜곡 정치공세…문재인 정부 정책 바로잡을 것”

대선주자를 만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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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선 참여 맞다 생각해 조기입당
- 文정부 시대착오적 이념이 장악
- 조국 수사, 상식 따라 진행한 것
- 집권하면 사람이 아닌 제도 청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4일 국제신문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의 근본 문제와 관련, “시대착오적인 낡은 이념, 그 이념을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갈라먹는 이권 카르텔, 넓은 지지층을 만들어 선거를 이기기 위한 포퓰리즘으로 상식을 벗어나 국가를 퇴보시킨 것이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국가 비전에 대해 “문재인 정부가 시행해 온 시대착오적인 정책의 문제점을 정상화하고 회복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 광화문 캠프에서 한시간 가량 진행된 인터뷰에서 여권에 대한 인식, 출마계기 등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국민의힘 입당전후가 어떻게 다른가.

   
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4일 서울 종로구의 사무실에서 국제신문과 만나 부산의 주요 현안은 물론이고 자신의 정치 철학 등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김정록 기자
▶입당을 하니까 책임의식이 생기는 것 같다. 당적 없이 국민 의견을 경청할 때는 마음이 편하고 했는데 당에 들어가니까 당적 가진 사람으로서 책임감, 책무같은 것도 느낀다. 본격적인 정치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실언 논란이 많이 부각됐다.

▶실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누굴 비하하거나 그런 것이 보통 실언인데, 전체 취지와 다르게 일부를 짜깁기해서 만들어냈다. 국민이 우수하고 똑똑해서 그런 오해는 없을 것이다. 다만 정치 세계라는 게 자기들 필요에 따라 짜깁기해서 공격할 수 있는 곳이구나 하는 것은 깨달았다. 부산에 갔을때 이한열 열사 사진 보고 부마항쟁이라고 했다는 것도 완전한 조작이다. 처음에 부마항쟁 자료만 있는 줄 알았는데 이한열 사진이 있더라. 내가 어떻게 이한열을 모르겠나. 그런데 건물이 낡아 보여서 6·10항쟁이냐, 부마냐 했던 건데 언론에서 그렇게 한 거다. 국민이 잘 아셔서 안 통할 거다.

-당내 검증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검증을 철저하게 하는 게 좋다. 문제가 되면 다 검증해야 한다. 지금까지 나온 의혹이라는 게 문제된 게 있었나.

-예상과 달리 빨리 입당한 이유는.

▶여러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빨리 들어가는 게 좋다. 국민의힘도 믿을 수 없다.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다. 누가 봐도 보수라는 분들도 국민의힘이 정권교체를 원하는 집단인지 아닌지 모르겠다는 얘기를 하는 분들도 많았다. 그렇지만 초기 경선부터 참여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다. 어차피 8월에 할거면 7월 30일에 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다. 출근하면서 결심했다. 내가 누가 압박한다고 움직일 사람은 아니다.

-소위 X파일 실체를 평론가로 활동하는 장성철 씨가 공개했다. 만난 적 있나.

▶전혀 그런 적 없다. 나는 그 사람을 만나거나 접촉한 적도 없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년 기자회견때 ‘문재인 정부 검찰총장’이라고 했다.

▶작년에 벌어진 일들은 전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독자적으로 한 일이고 대통령과는 큰 관계가 없으니 임기를 잘 마무리해달라는 뜻이 아니었을까 생각했다.

-조국 전 장관 수사에 대한 평가가 엇갈린다.

▶상식에 따라서 한 거다. 검찰이 과도하게 할 것도 없고 그럴 이유도, 힘도 없다. 아무리 수사권을 갖고 있어도 집권세력이 얼마나 격렬히 저항했나. 수사라는 게 국민이 보기에 최소한의 명분으로 할 수 있는 것이지. 집권세력이 격렬하게 저항했고 과도하게 할 여건이 안됐다.

-검찰개혁에 반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집권하면 검찰개혁 추진하나.

▶이만큼 해놓았는데. 검찰개혁이니 그런 걸 왜 정권 차원에서 하나. 검찰은 국민의 공복이 돼야하고 공정한 검찰이 돼야 한다. ‘강자를 수사할 때 인사권자 눈치 보지 말고 국민 눈치 봐라’ ‘약자에 대해 법집행할 땐 공정한 기회를 부여해라’고 해왔다. 그게 검찰개혁의 비전 아닌가.

- 지난해 국정감사때 국민에 각인이 됐다. 계산된 퍼포먼스였나.

▶추 장관도 그렇고 다른 정치인이 뭐라 한들 한번도 대꾸를 안 했다. 그런데 국감장은 질문을 하니 답을 했다. 검찰사무에 대해 궁금한 걸 물어보고 지적하는 게 아니라 윤석열 개인에 대한 인신공격같이 들어오기 때문에 답을 안할 수 없었다. 굉장히 절제해서 답을 한 거다. 계산은 무슨 그런 걸 계산하나.그 때 탁자를 두드린 게 아니었는데 마침 제스처가 그렇게 보인 것이다.

-대선 출마를 결심한 계기는.

▶딱 하나를 말하긴 어렵다. 정치를 하면 대선 외에는 선택지가 없었다. 총선은 너무 많이 남았고, 지방선거 나올 일도 없었던 것이고. 갈등지수가 심한 나라에서 대통령은 현직에 있을 때나, 퇴임하고 나서도 편하지 않는 직업이다. 도전하는 것이 맞는 건가 고민을 많이 했다. 개인적으로나 나라를 위해서나. 5월부터 조금씩 고민을 했고 6월 29일 선언했지만 결심하는 데 시간이 꽤 걸렸다.

-문재인 정부의 실정은 무엇인가.

▶정권이라는 것을 시대착오적인 이념을 공유하는 사람들끼리 장악을 하고 선거 공학이 난무했다. 또 그것을 국정에 반영해서 표계산을 하는 것 같았다.

-여권이 사회주의로 가려고 한다고 생각하나.

▶대놓고 하려 하면 국제사회서 용인받기 어려우니 어정쩡하고 모호하게 하는 것 같다. 국제사회 문명국가들의 공통의 가치와 철학이 있다면 자유민주주의 아니냐. 자유민주주의라고 하는 것에 충실하지는 않는 것 같다. 자유민주주의라는 시스템 갖고는 낡은 이념 공유한 사람들이 주도적 역할 하기 어렵기 때문으로 본다.

-현 정부에 대한 비판만 있고, 비전이 없다는 지적이 있다.

▶세부적인 정책은 다듬고 있는데 지금 정치인들이 내놓은 정책 중에 국민이 크게 공감하는 것을 못봤다. 이 정부의 문제점을 지적해서 그것부터 정상으로 회복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한 정책이다. 그런 걸 놔두고 다른 걸 얘기하는 것은 환자가 지금 아파서 당장 수술이 필요한 데 보약을 짓는 것과 같은 얘기가 될 수 있다.

-집권하면 과거 청산을 한다는 의민가.

▶여권의 적폐 청산은 처벌이나 제재, 공격으로 가는 거다. 그런 것이 아니고 잘못된 정책으로 국민이 힘들어하니까 고치고 정상화하는 것이다. 현 정부가 제대로 대응 못해 새로 해야 할 일들도 많다. 연금개혁 같은 것. 손 안 댄 것도 바꿔가야 하지만 먼저 잘못된 걸 바로잡는 게 필요하다. 청산 작업은 사람이 아니라 제도를 고쳐나가면서 해야 한다.

-경선룰에 대한 생각은.

▶올림픽 나갈 사람 뽑을 때 좋은 성적을 거둘 사람을 뽑듯이 가장 본선 경쟁력 있게 선수를 뽑는 거니까 당에서 합당하게 할 것 같고, 그것에 따를 생각이다.

-당내 후보들이 벼르고 있다.

▶남을 잘 공격 안하지만 상대하기 쉽지 않을 거다. 이 정부의 강성인사들도 나를 함부로 다루지 못했다.

-여권에서 본선에 누가 나올 것 같나

▶현 지지율이나 이런 걸 보면 이낙연 대표가 강하게 쫓아가지만, 이재명 경기지사가 가장 유력하다고 보지 않나.

인터뷰=박태우 서울정치부장 yain@kookje.co.kr

정리=정유선 차장 freesu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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