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尹 측, 연루 캠프 인사 사퇴 밝혀
- 野 대선후보 전체검증 요구 확산
국민의힘 대권주자 윤희숙 의원도 국민권익위원회의 부동산 투기 칼날을 피하지 못했다. 윤 의원은 ‘나는 임차인입니다’는 연설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만큼 부동산 투기 문제로 인해 앞으로 행보에 치명상을 입게 됐다.
24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윤 의원은 부친의 농지법 위반 의혹으로 대상에 올랐다. 윤 의원 부친은 2016년 세종시 땅을 취득하며 영농계획서를 제출했지만 실제로는 다른 주민이 실경작자로 확인되면서 부동산 투기 대상에 명시됐다. 자신과 관련된 투기 의혹은 아니지만, 윤 의원이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문제에 날 세웠던 만큼 도덕성 문제에 흠집은 불가피해졌다.
윤 의원 측도 당혹스러운 분위기다. 윤 의원은 이날 예정된 중소기업중앙회 간담회도 열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윤 의원은 이와 관련 별도의 입장문을 내지 않았다.
캠프 인사들이 연루된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은 원론적인 입장을 견지했다.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국민캠프에 소속된 한무경, 정찬민 의원은 캠프 관련 직책에서 스스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혀왔고 이를 수용했다”고 했다. 부동산 리스크가 캠프 전체로 확산하는 분위기를 선제 차단하려는 모양새다.
반면 홍준표 의원과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대선후보도 부동산 검증을 받자’며 강공을 펼쳤다. 부동산 리스크에서 벗어난 만큼 이와 연루된 윤 전 총장을 공격하고 나선 것이다. 홍 의원은 전날 국민의힘 대전시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선후보들과 가족 모두 부동산 검증을 받았으면 좋겠다. 국회의원은 다 받으면서 대선후보가 되겠다는 사람들이 안 받으면 안 된다”고 했다. 최 전 원장도 같은 날 페이스북에서 “홍 후보의 제안에 찬성한다”며 “부동산 투기로 인한 국민적 분노를 감안한다면 대선주자로 나온 분들이 솔선수범해서 국민 앞에 검증받는 것이 좋겠다”고 화답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