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8일 대선 출마 선언 후 처음으로 경남을 방문했다. 추석 연휴를 하루 앞두고 ‘집토끼’ 영남권 민심 잡기에 본격 돌입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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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대선 경선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18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을 찾아 상인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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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전 총장의 첫 방문지는 경쟁자 홍준표 의원의 고향인 경남 창녕이었다. 홍 의원과 지지율 1, 2위를 다투는 상황에서 홍 의원의 ‘안방’을 역습한 셈이다. 다음 달 15일 2차 예비경선을 앞두고 집토끼 결집을 통합 대세론을 굳히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창녕 상설시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꼭 정권교체에 성공해 여러분의 성원에 보답하겠다”고 목소리 높였다. 홍 의원과 경쟁에 대해서도 “지켜봐달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윤 전 총장의 경남 행선지는 ‘민생’이었다. 창녕, 진주, 창원 등을 훑은 그는 전통시장만 찾았다. 윤 전 총장은 “추석 명절 앞두고 우리 민생이 어떤지 경남 지역을 보려고 한다”며 “일부러 경남도당에 안 갔다. 명절 전이라 시장만 보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창녕 상설시장에 이어 진주 유등시장, 창원 마산어시장, 창원 반송시장, 김해 동상시장을 방문했다.
윤 전 총장이 방문한 시장마다 지지자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창원 마산합포구 마산어시장에서는 지지자 400여 명이 모여 윤 전 총장을 환영했다. 윤 전 총장을 따라 지지자들이 “윤석열 파이팅”, “정권교체”를 연호했다. 윤 전 총장도 준비된 간이 의자 위에 올라 “나라를 바로 세우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지지자들이 모여들자 일부 상인들은 볼멘소리를 터뜨렸다. 한 상인은 “장사도 못 하고 뭐 하는 거냐”며 소리 질렀고 지지자가 “장사가 중요하나 정권을 바꿔야지”라며 언쟁을 벌이기도 했다. 윤 전 총장이 이동하는 과정에서 사람들이 갑자기 모여들어 상품이 바닥에 엎질러지는 소동도 있었다.
윤 전 총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반드시 정권교체를 이루고 대한민국 모든 권력을 국민께 온전히 돌려드리겠다”며 “어느 곳을 가든 열렬한 지지와 환호로 뜨겁게 맞아주셨다. 제 손을 꼭 잡고 한결같이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달라고 하셨다”고 했다. 그러면서 “간절함과 진심이 담긴 말씀에 가슴이 먹먹해지고 눈시울이 붉어졌다”며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시는 만큼 더 단단해지겠다”고 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