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 조기 완공·엑스포 유치 등
- PK 경선 투표 내일부터 진행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들이 부산 울산 경남 순회 경선을 앞두고 TV 토론을 통해 PK 표심을 잡기 위한 다양한 공약을 내놓았다.
민주당 대권주자 5명은 지난 24일 KBS부산에서 열린 제10차 TV 토론회에서 PK 지역 발전 비전을 제시했다. 이재명 경기지사는 “부울경 메가시티를 통해 PK 지역을 유라시아, 태평양으로 연결되는 경제 관문 도시로 만들겠다”면서 “가덕신공항 건설, 경부선 철도 지하화, 북항 재개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지사는 또 “(성남시장과 경기지사 재임 기간) 공약 이행률이 95% 이상”이라며 실천력을 부각했다.
이낙연 전 대표는 당 대표 시절 가덕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켰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공항의 조기 완공을 약속했다. 이 전 대표는 “2029년까지 가덕신공항을 완공하고,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울산을 에너지 분야 선도 도시로, 경남을 제조업의 새로운 메카로 발전시키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공항·항만·철도가 연결된 트라이포트를 구축, 부산을 세계 5대 해양도시로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박용진 의원은 광역 교통망 구축과 수소 우주 해양 관광 등 신산업을 육성해 동남권의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부울경 메가시티, 가덕신공항 등 지역 주요 현안에 관한 후보들의 공약은 대동소이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후보들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을 둘러싼 공방에 치중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 전 대표는 이 지사를 향해 “(이 지사가) 그간 단군 이래 최대의 이익 환수라고 했는데, 몇 전 토론회에서는 국민의힘 게이트, 토건비리라고 성격을 규정했다. 최근 보도를 보고 토건비리인 것을 알았다는데 수년 동안 어떻게 모를 수가 있느냐”고 따졌다. 박 의원도 “LH 사태 때 대통령이 사과하고 장관이 물러난 게 정치”라며 “국민의 역린을 건드렸다 싶으면 마음을 달래야지, 무작정 잘못이 없다고 하는 것이 지지자들을 놀라게 한다”고 쏘아붙였다. 이에 대해 이 지사는 “민간자본으로 성남시의 이익을 확보했는데, 잘한 것 아니냐”면서 “(다시 성남시장이 되더라도)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28일부터 PK 지역 권리당원과 대의원을 대상으로 온라인·ARS 투표를 진행해 다음 달 2일 결과를 발표한다.
이병욱 기자 junny97@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