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반시설 21개 중 10개 완료
- 조경공사 내년 8월 완공 예정
- “장관 5월 완공 약속 거짓으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의 약속과 달리 북항 재개발 1단계 기반시설 준공이 내년 5월까지인 문재인 대통령 임기 내에 불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최인호(사하갑) 의원이 해수부로부터 받은 자료를 보면 지난 8월말 기준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 공정률은 86%이다. 주요 기반시설 공사 21개 중 10개는 완료했고, 나머지 11개 가운데 도로·교량 등 9개 공사는 내년 5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그러나 친수공원 면적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조경공사 2개(공사면적 19만4000㎡)는 문 대통령 임기가 끝난 뒤인 내년 8월에야 완료될 것으로 확인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2018년 3월 부산항 미래비전선포식에서 대통령 임기 내에 북항 재개발 1단계 기반시설을 완공하겠다고 약속했다. 해수부 역시 대통령 임기 내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해왔다. 그러나 지난 4월 해수부가 갑자기 트램 및 공공콘텐츠 사업에 대해 내부감사를 진행하면서 공사 일정이 지연됐고, 지역사회에서 1단계 준공이 늦춰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우려가 커지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지난 6월 북항 재개발 현장을 찾아 “대통령께서 약속하신 것처럼 1단계 사업을 대통령 임기 내 준공해달라”고 당부했다. 문성혁 장관도 지난 7월 부산 시민사회와의 공개 간담회에서 1단계 기반시설을 내년 5월 초까지 완공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의원은 7일 해수부 국정감사에서 “갑작스런 내부감사로 일정이 지연돼 지역사회의 우려가 큼에도 장관의 약속을 믿고 부산시민이 지금까지 인내해왔는데, 불과 몇 개월 만에 장관의 약속이 거짓으로 드러났다”고 질타했다.
이에 문 장관은 “보행 덱 등 부산시민이 친수공간을 활용할 수 있도록 약속한 대로 대통령 임기 내 마무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최 의원은 북항 재개발 구역 내 들어선 생활숙박시설에 대해서도 문제를 제기했다. 그는 “D-3 블록 내 생활숙박시설이 역대급 경쟁률을 보이며 조기 분양됐는데, 광고 사진을 보면 생활숙박시설인지 아파트인지 분간이 안될 정도”라며 “D-1, D-3 블록 내 생활숙박시설은 물론 분양 공고 예정인 D-2 블록 시설도 사실상 주거용으로 사용되지 않는지 부산시가 점검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