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해수부의 ‘아錢(전)인수’…수익 챙기고, 비용 떠넘겨

북항 1단계 재개발 변경안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1-10-12 22:08:24
  •  |   본지 1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철도 시설-차량 분리 ‘억지’
- 문화·상업시설 제외 ‘꼼수’
- 국토부 유권해석도 거짓말
- 추가비용 1200억, 市 전가

   
해양수산부가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 사업 트램 차량구입비 지원 불가의 근거로 들었던 국토교통부 유권해석에 트램 차량 지원 불가 내용은 명시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수부의 아전인수식 법 해석과 해수부 문성혁(사진) 장관의 말바꾸기로 부산시민이 공공콘텐츠 4개 사업비 1200억 원의 비용을 더 부담하게 됐다는 지적이 나왔다.

국회 농해수위 소속 국민의힘 안병길(부산 서·동) 의원은 국토부 유권해석 문건을 제출받아 확인한 결과 “(중략)이러한 도시철도는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2조 제6호에 따른 기반시설에 해당된다”고만 밝혔을 뿐 트램 차량이 사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내용은 어디에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12일 밝혔다.

북항재개발법의 근거법인 항만재개발법에도 ‘기반시설’과 ‘공공시설’은 국토계획법 관련 규정에 따라 ‘철도시설’이 아닌 ‘철도’로 규정하고 있다. 그럼에도 해수부는 철도시설과 철도차량을 분리해서 봐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 그러나 도시철도법 제2조는 도시철도란 철도 모노레일 노면전차 등 궤도에 의한 교통시설 및 교통수단을 말한다고 노면전차에 해당되는 트램을 규정하고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이날 ‘도시철도가 철도시설로서 종류 명칭 위치 규모 등을 미리 도·시·군 관리계획으로 결정하여 설치된다면 도시계획시설로 규정하고 있다’는 유권해석 2항에 주목해 “철도시설은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돼야 하는데 차량은 도시계획 도면 위에 그릴 수가 없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그러나 안 의원은 “해수부 질의 자체가 트램에 트램차량이 포함되는지 여부에 대한 질문이 아니었다”면서 “트램을 궤도와 차량을 분리하고, 트램 차량에 대해 항만재개발법상 사업범위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법적 근거는 어디에도 없다”고 강조했다.

여기에 당초 총사업비에 포함돼 건설하기로 했던 1부두 복합문화공간(329억 원), 해양레포츠콤플렉스(202억 원) 사업을 최근 변경안 고시를 통해 제외시킨 것도 꼼수라는 지적이 나왔다. 당초 두 시설은 공원 부지내 설치되는 공공시설로 포함돼 있었으나 이번 사업 변경안에서는 공원 일부를 항만시설 등으로 변경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공원이 아닌 항만시설이 되면 부산시 무상 귀속이 안 되기 때문에 사업비 투자가 불가능해진다. 앞서 해수부는 자체 감사를 통해 1부두 상부시설과 해양레포츠콤플렉스는 해양레저시설이기 때문에 부산시에 귀속 불가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오페라하우스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했다가 8개월 만에 이를 번복한 문 장관의 말바꾸기도 논란의 대상이다.

부산 북항 공공성 실현을 위한 부산시민행동, 지방분권균형발전 부산시민연대 등 시민단체는 14일 오전 11시 부산시청 앞에서 해수부 규탄기자회견을 열고, 트램을 비롯해 해양레포츠콤플렉스 등 1200억 원대에 이르는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비용을 부산시에 떠넘긴 데 대해 강력 규탄할 예정이다.

정유선 기자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조용히 작품의 중심 잡아주던 사람…‘영원한 별’ 안성기 추억하다
  3. 3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4. 4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5. 5“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6. 6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7. 7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8. 8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9. 9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10. 10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1. 1이 대통령, 부캉이 보러 북항 방문…전재수 ‘돔 아레나’ 건의
  2. 2“북극항로 가능성, 시범운항서 확인”(종합)
  3. 3이헌승 “국제신문 100억대 체임 구속사유”…장관 “엄정 대응”
  4. 4김민석, 주진우 겨냥 “막말 땐 자격 정지 추진”
  5. 5與, 신천지 가입 정황 확인…후속 조치 주목(종합)
  6. 6李대통령 “늘어난 청소년 자살률…학업문제 등 강력한 대책 찾아야”
  7. 7KTX·SRT 통합, 이재용·최태원 증인채택 두고 여야 신경전
  8. 8강경화 “한미 협의 쉽지 않아” 시인…국힘 “정부, 혈맥 막혔는데 뭐하나”(종합)
  9. 9“부산 情 담은 뮤지컬 ‘당신만이’를 관광 콘텐츠로”
  10. 10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1. 1市 기관장 하세월 임명절차…청문 통과해도 공백
  2. 2닻 올린 HMM 부산시대…5년간 15조·2만 명 고용 효과
  3. 3공공기관 이전 연내 발표…“산은·금감원 반드시 부산 와야”
  4. 4해양·파생특화 넘어 디지털금융으로…부산 금융도시 고도화
  5. 5고리 3·4호기 계속운전 심사 개시…사고관리계획서도 상정(종합)
  6. 6반도체주 추락에 5%대 급락…코스피 간신히 6000선 방어(종합)
  7. 7광고산업 수도권 집중 심화…“지역업체 살려야”
  8. 8해수장관 “내년 북극 시범운항 車운반선 등 확대”(종합)
  9. 9주가지수- 2026년 10월 13일
  10. 10부산이 원했던 금융위원회, 결국 세종으로 간다…지역 반발 거셀 듯
  1. 1인천 대형마트 상가 50대 남성 흉기 난동…1명 심정지·7명 부상(종합)
  2. 2중리해변 흉물 알박기 텐트, 민원 쏟아져도 시늉뿐인 단속
  3. 3정신건강복지법 개정 갈등 심화…부산지역 심리학과 등 시국선언
  4. 4동명대 스마트해양, 신라대 AI웰라이프, 고신대 AI헬스케어
  5. 5출처불명 선박 ‘뒷기름’ 40억 원어치 유통업자 집유 2년
  6. 6고영삼의 인생 이모작…한 번 더 현역 <87> 배우 강석우
  7. 7오늘의 날씨- 2026년 10월 14일
  8. 8부산외고 학생들, 독립운동가 후손 초청 감사제
  9. 9“창원시민 필요한 사업 100개 추진할 것”
  10. 10단일 고분자반도체 3진 논리 소자 개발
  1. 1거인 3년 연속 7위…레이예스·한동희는 날았다
  2. 2황성빈은 첫 도루왕…끝까지 뜨거웠던 타이틀 경쟁
  3. 3한화, 새 사령탑에 류지현…3년 20억원
  4. 4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5. 5프로야구 한화, 신임 사령탑으로 류지현 국가대표 감독과 계약
  6. 6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7. 7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8. 8최동원 어린이 야구교실, 출범 11년 만에 프로선수 배출
  9. 9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10. 10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