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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괌·사이판 하늘길 다시 열린다

김해공항 국제선 내달 재개

市·지역 정치권 꾸준히 제기…정부, 입국 일원화 고집 꺾어

검역 부담은 이견 조율 필요, 위기의 항공·관광업계 환영

  •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  |   입력 : 2021-10-17 22:0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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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정책으로 셧다운됐던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이 다음 달 추가로 열린다. 방역당국이 검토와 함께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정책 고수로 지역 항공관광업계가 고사 위기에 놓였다는 지적(국제신문 지난 7일 자 1면 보도)을 수용한 것으로, ‘위드 코로나’로의 정책전환도 이번 결정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지난 15일 방역대책회의에서 김해~괌 주 1회, 김해~사이판 주2회 운항 등 김해공항 노선 확대 방침을 잠정 결정했다. 방대본 관계자는 17일 “최종 결정은 국토부에서 중대본으로 보고하는 절차가 남았다”면서 “코로나 백신접종률이 많이 올라감에 따라 ‘위드 코로나’의 일환으로 지방공항도 입국을 확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월부터 주1회 출입국이 열린 김해~칭다오 노선 외에 김해~괌, 김해~사이판 노선까지 열리게 됐다. 지난해 2월 셧다운 이후 1년 8개월만이다.

이번 결정에는 김해공항 국제선 노선 확대를 주장해온 부산시와 지역 정치권의 노력이 컸다.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인 국민의힘 이헌승(부산 부산진을) 의원은 지난 15일 한국공항공사 국감에서도 노선확대를 위한 국토부와 공항공사의 적극적인 노력을 강조했다. 보건복지위에서는 무소속 전봉민(부산 수영) 의원이 질병청을 상대로 실효성 없는 인천공항 입국 일원화 정책을 비판하며 정책 변화를 촉구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는 지역 항공·관광업계 지원을 위해 김해공항 운항 확대 결정을 내려준 데 대해 환영한다”면서 “만반의 준비를 통해 지역민의 국제선 운항 갈증을 해소하고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항공사 노선 배분과 스케줄 조정 등 국토부와 협의가 남아 있다”면서 다음 달 중하순 운항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해공항 국제선 증편시 검역 문제를 놓고는 질병관리청과 부산시간 추가 조율도 필요하다. 질병청은 김해공항 국제선을 증편할 경우 코로나19 유증상자의 대기 장소를 추가 운영해야 하고, 확진자 이송 및 치료 업무 또한 부산시가 전담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와 관련 부산시 관계자는 “아직 당국과 구체적인 협의를 진행한 것은 없다”면서도 “정부 주관으로 검역을 시행하는 인천국제공항과 달리 김해공항 검역은 지자체에 떠넘기는 것은 형평에 어긋난다”고 반박했다. 제주항공 등 다른 LCC 등도 추가되는 김해~괌·사이판 노선 운항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에어부산 등과 신경전이 예상된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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