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소포집 기술 선도적 개발
- 메가시티 핵심 사업화 추진
- 내년 예산확보 작업도 착수
전통 제조업의 메카였던 부산 울산 경남이 탄소중립 싱크탱크를 선점, 탄소중립 선도도시로 도약을 추진한다.
24일 부산시와 UNIST(울산과학기술원) 등에 따르면 박형준 부산시장이 지난 14일 메가시티 보고 때 밝힌 국내 최초 ‘탄소중립 종합기술원’ 설립을 위해 부울경은 물밑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박 시장은 당시 “탄소포집 활용 저장 공급사슬이 모두 갖춰져 있는 유리한 여건을 활용해 관련 기술을 선도적으로 개발, 연관산업을 활성화하고, 싱크탱크로서 탄소중립 종합기술원을 설립해 CCUS(탄소 포집 및 활용 저장기술)의 신시장을 선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국제신문이 입수한 자료에 의하면 부울경은 내년부터 2023년까지 국내 최초 탄소중립 실증화 국가전문기관을 설립, 부울경 메가시티 핵심 사업으로 추진한다는 계획을 갖고 내년 예산 확보 작업에 착수했다. 일부 지자체가 관심을 보이고는 있지만 탄소중립 기술원 설립을 공식화한 곳은 부울경이 처음이다. 박 시장이 문재인 대통령과 17개 시·도지사가 모인 보고회에서 이를 공개한 것도 타 시·도에 앞서 선점하겠다는 전략으로 분석된다.
부울경의 주력산업이 탄소 배출이 심한 제조업 중심이어서 2050 탄소중립 전환은 지역 산업의 생존이 달린 문제다. 이 때문에 탄소중립 실증기관을 설립, 지역내 온실가스 배출사업장 감축을 지원해 기업부담을 완화하는 한편 전국가적 기후 위기 대응력을 높이자는 목표다. 부울경 지역 중 한 곳만이 아닌, 부산과 울산 그리고 경남 창원에 각 한 개씩 지역별 분원이나 센터 형태로 ‘탄소중립 트라이앵글’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 사업은 ▷부울경 산업 특성을 고려한 기술개발 및 실증 ▷지역별 특성화된 저탄소 그린테크 벤처기업 및 기술 육성(산업화)▷ 산·학·연 연계를 통한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 연구인력 양성을 포함하며 사업비는 1450억 원가량으로 잡고 있다.
산·학·연 협력이 중요한 가운데 특히 국내 탄소중립 연구에서 가장 앞서있는 UNIST가 기술을 뒷받침한다. UNIST는 탄소중립 관련해 최근 10년간 1630건의 특허 출원·등록을 했고, 전국 과기원 중 탄소중립 연구비 수주액도 156억 원으로 가장 많다. UNIST 기획처장 배성철 교수는 이날 국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이제는 단순한 R&D가 아니라 실증 중심으로 산업 현장에 끌고오는 게 중요하다. 부울경 산업 특성에 최적화된 기술을 적용시키는 방향으로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부울경특별지자체합동추진단 관계자는 “CCUS사업 공급망이 모두 갖춰진 부울경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우리의 전략”이라면서 “본부 발족 및 예산 확보를 위해 정부부처와 국회를 통해 본격적으로 움직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
부울경 탄소중립 종합기술원 설립 로드맵 |
2022~2023년 |
기관 설립, 연구 인프라 구축 |
2024~2026년 |
별도공간 구축, 실증연구 확대 |
2027~2030년 |
지역별 분원 설치(검토), 지역별 특화 기술 인프라 구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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