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수소경제·인프라도 손잡기로
- 유럽 순방 마치고 오늘 귀국
헝가리를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비세그라드 그룹(V4) 국가들과 정상회의 및 비즈니스 포럼을 갖고 신산업 분야 등에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문 대통령은 3일 오후(현지시간) 부다페스트 메리어트 호텔에서 열린 한-V4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V4는 우수한 인력, 동서 유럽을 잇는 지리적 이점을 토대로 유럽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첨단 제조업에 강점을 가진 한국은 V4와 함께 성장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V4는 헝가리 폴란드 체코 슬로바키아로 구성된 지역협의체로, 유럽과 독립국가연합(CIS)을 잇는 지리적 강점 등 우수한 물류네트워크와 뛰어난 인적자원 등을 갖춘 유럽연합(EU) 내 생산기지로 최근 우리 기업들의 핵심투자지역으로 떠올랐다. 문 대통령은 “첨단 제조업에 강점을 가진 한국은 V4와 함께 성장하기를 희망한다”며 ▷전기차 배터리 ▷수소 경제 및 바이오 헬스 등 신산업 분야 ▷인프라 등 3가지 분야에서 경제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앞서 아데르 야노시 헝가리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관계를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하고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해 미래 유망산업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정상회담 후 아데르 대통령은 공동 언론발표에서 “원전 에너지 사용 없이는 탄소중립이 불가하다는 것이 양국의 공동 의향”이라고 언급해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정책과 모순되는 것 아니냐는 논란을 낳았다. 이에 대해 청와대 관계자는 “신규 건설은 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지만, 당분간 원전 산업이 유지될 수밖에 없다”면서 원전 수출에 대해서도 “한국과 외국 모두가 윈윈하는 협력”이라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V4 정상회의를 가진 데 이어 슬로바키아 폴란드 체코와 각각 양자 정상회담을 갖고 미래 산업분야 등에서 실질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이로써 7박9일간의 유럽 순방을 마치고 귀국길에 올라 5일 서울에 도착할 예정이다. 정유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