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정치 데스크 '인사이드'] 부산시, ‘여소야대’ 의회와 대치…중재로 속이 타들어간 정무특보

이성권 특보 최근 대상포진 감염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공공기관장 임명 문제 후폭풍에
- 예산 심사 등 앞두고 고충 큰 듯

부산시 이성권 정무특별보좌관이 최근 대상포진에 걸려 꽤나 고생한 것으로 들립니다. 지난주 지인이 저녁 모임에서 이 특보를 만났는데, 애주가인 이 특보가 술을 사양하면서 이런 사실을 털어놨다고 전해줬습니다. 이 특보는 이 자리에서 대상포진에 따른 극심한 고통도 함께 호소했다고 합니다. 수두의 일종인 대상포진은 일반적으로 스트레스가 주된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과 신상해 부산시의회 의장이 지난주 공공기관장 임명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회동하고 있다. 오른쪽은 이날 회동에 배석한 이성권 정무특별보좌관. 국제신문 DB
시 정무특보는 박형준 시장과 시의 정치·대외적 업무를 조율하고 보좌하는 자리로, 국회나 시의회와의 관계를 원만하게 풀어나가는 것이 주된 역할입니다. 근무 강도가 셀 뿐만 아니라 당연히 거기에 따르는 스트레스도 상당합니다. 복잡하게 얽힌 문제를 풀기 위해 일과 이후 시간을 활용해야 할 때도 많습니다. 퇴근 시간이 따로 없는 것입니다. 그러잖아도 격무인데 이 특보는 최근 부산교통공사와 부산도시공사 사장 후보자 임명 문제로 적잖이 힘들어했다고 합니다. 박 시장이 캠프 출신 인사를 배제하고 고심 끝에 관련 전문가를 내정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시의회가 두 후보자 모두 부적격이라며 퇴짜를 놓았습니다.

시의회와의 불협화음을 되도록 자제해온 박 시장이지만 이번 일만은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시의회의 반대 논리가 오히려 정치적이라는 것이 박 시장의 생각이었습니다. 박 시장은 지난 17일 두 기관장을 임명했습니다. 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은 예고한 대로 박 시장 규탄 기자회견을 갖는 등 반발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처럼 박 시장과 시의회 민주당이 전에 없는 대치를 이어가면서 당연히 이 특보의 속도 타들어 갔습니다. 이 특보는 해당 기관의 노조를 설득하고, 시민단체 등 시민사회에도 시장의 기관장 임명 불가피성을 설명하느라 이리 뛰고 저리 뛰었습니다. 연일 저녁 술자리를 갖는 등 강행군을 했고, 급기야 대상포진이라는 ‘훈장’까지 얻었습니다. 이 특보는 안정을 취하라는 의사의 권유에도, 업무에서 손을 놓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당장 이번 기관장 인사 문제를 예산심사와 연계하는 등 강력 반발하고 있는 민주당 시의회와 치열한 수 싸움을 벌여야 합니다.

시와 시의회 모두 시민 삶에 보탬이 되도록 돕는다는 목표는 같습니다. 하지만 집행기관과 견제기관이라는 차이가 있다 보니 때로는 부딪칠 수밖에 없습니다. 게다가 시장은 국민의힘 소속이고, 시의회는 민주당 의원이 절대다수이다 보니 더욱 그렇습니다. 내년 3월 대통령 선거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양 측의 정치적 신경전은 더 날카로워질 수밖에 없습니다. 국회의원(17대)을 지내고 외교(일본 고베 총영사)와 통상(코트라 감사) 등 다양한 경험을 갖춘 이 특보지만 ‘스트레스 지수’가 높은 것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부산시에서 정무 업무를 경험한 한 인사는 “이른바 여소야대의 정치 지형 속에서 부산시의 정무 업무의 실무를 책임지는 이성권 특보의 고충은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다”고 했습니다.

최정현 부국장 겸 정치부장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2. 2[속보]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킹칼리드 공항, 또 피격 12명 사망 309명 부상
  3. 3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4. 4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5. 5[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6. 6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7. 7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8. 8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9. 9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10. 10“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1. 1주진우 "대구 천장 붕괴사고 때 이 대통령 골프, 참사때마다 벌써 세 번째"
  2. 2울산 북구, 내년 구의원 월정수당 15% 인상안 주민 의견 듣는다
  3. 3이 대통령 "팬스타아크로호 귀항 축하, 이번 성과 바탕으로 북극항로 시대 준비"
  4. 4우크라 갈등에 한미 정보협력 난기류까지…靑 고심
  5. 5국힘 이소희 의원, 첫 국정감사서 ‘일일 우수의원’
  6. 6노무현·박원순 소환한 이 대통령 "품격없다 비난해도 SNS 소통 계속할 것"
  7. 7與 김용민 “자리 탐하려 정치한것 아냐”…李 대통령에 반박 해석
  8. 8[2026 국감 브리핑] 정진욱 “이전지역인재 의무채용, 꼼수 방지 위해 예외 조항 재검토해야”
  9. 9與 “한동훈 딸 수사 덮었나”…법무장관 당시 수사개입 의혹 공세
  10. 10나경원 ‘젤렌스키 감사 서한’에 與 “매국”…나 “친북 정권”
  1. 1한화 김승연 회장 “한화DNA로 난관 뚫어내자”
  2. 2찬바람 부는 건설업…'비자발적 이직' 35개월來 30만명 돌파
  3. 3“농지 전수조사 내용 궁금하면 직접 물어보세요”
  4. 4극지해양미래포럼, 오륙도 조간대 체험·플로깅 행사 개최
  5. 52030년엔 로봇용 D램, 20배 증가 전망…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호재’
  6. 6"국세 체납액 116조원 돌파…미납에 따른 가산세 급증"(종합)
  7. 7삼양사, 최근 3년 반 동안 공정위 과징금 가장 많이 매겨져
  8. 8배달 문화 자리 잡으면서 불만도 급증… 5년여 간 소비자 상담 9430건
  9. 9‘개 식용 종식’ 순조롭게 진행… 농가 1537곳 중 1339곳 문 닫아
  10. 10동남권 액셀러레이터 시리즈벤처스, 부울경 스타트업 11곳 IR 데모데이
  1. 1[속보]임은정 광주중수청장 “중수청 1호 감찰 대상 돼 안타깝고 서글퍼”
  2. 2[속보]'가평 계곡살인' 이은해, 남편 유족연금 2년넘게 1300만 원 챙겨… 환수 0원
  3. 3경남도, '걸으면서 느끼는 단풍 여행지' 4곳 소개
  4. 4경기 안성 한 국도서 승용차 비탈길 추락, 30대 운전자 사망
  5. 5윤호중 행안부장관, 임은정 광주 중수청장 감찰 지시
  6. 611일 부울경, 구름많고 경남 서부내륙엔 소나기 소식도
  7. 72027학년도 대입 수시, 지역인재·지역의사제 전형 전년대비 40% 지원 증가
  8. 8'대구 상가 천장 마감재 붕괴사고', 경찰 합동감식 진행
  9. 9울산 5개 구·군 재정자립도 모두 4년 전보다 하락
  10. 10'이웃 간 강력범죄'까지 부르는 층간소음, 10년간 전화상담 35만 건 넘어
  1. 1유현조, 여자골프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 정상…시즌 2승
  2. 2한화 김경문 감독·손혁 단장 동반 퇴진…후임 인선 착수
  3. 3가을야구 못간 롯데 자이언츠, 정규시즌 3위 승부처돼 난감
  4. 4니가 치면 나도 친다…프로야구 막판에 안타왕 쟁탈전
  5. 5AG 4개의 金 호령한 바다의 왕자…“다음은 올림픽 포디움”
  6. 6김영광, 보복 운전 사과 “운전 습관 돌아보겠다”
  7. 7막 오른 ‘HJ중공업·동부건설 챔피언십’…최예본·한아름 공동 선두
  8. 8“핸드볼 8년 만의 아시안게임 金…맏언니로서 기뻐”
  9. 9SON A매치 최다골 대기록에도…뒤숭숭한 韓축구
  10. 10하현승, 계약금 16억에 키움 입단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