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를 6개월가량 남겨두고 사실상 마지막으로 국민과의 대화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의 소통 방식을 두고 엇갈린 평가가 나왔다.
지난 21일 저녁 100분 동안 생중계된 국민과의 대화에서 문 대통령은 국민패널 300명과 만나 총 27개의 질문에 답했다. ‘극본없는 대화’인 탓에 질문자 개인 사정을 호소하는 민원성 질문, 지엽적인 사안이 일부 포함되면서 국민 다수가 궁금해하는 사안에 대한 속시원한 해법 제시에는 이르지 못했다는 평가가 많았다.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지난 4년 반 문재인 정부 국정운영의 성과와 부족했던 점을 진솔하게 평가하고, 국민이 만든 높아진 국격의 위상을 논하는 자리”라며 “국민과 정부가 합심해 코로나를 이겨내고 단계적 일상회복으로 한발 나아갔기에 가능했던 소중한 자리였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반면 국민의힘 허은아 수석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만든 건 국가 위상 톱10이 아니라, 행복순위 세계 62위”라며 “상황이 이런데 한가로이 팬미팅을 하는 듯한 문 대통령의 답변을 들으며 국민은 복장이 터졌다”고 혹평했다.
청와대는 야권이 문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를 ‘자화자찬’으로 비판한 것을 두고 “우리 국민이 이룬 성취까지 폄훼하는 수준까지는 안 된다”며 반박했다.
정유선 기자 freesun@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