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부 시의원과 동일하게 광역화
- 읍면동수 아닌 인구수 반영한 듯
- 축소, 통합 지역 의원 반발 전망
내년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부산시 기초의원 선거구 획정에 큰 폭의 변화가 있을 것으로 알려지면서 출마 예정자들의 혼란이 예상된다.
28일 부산 정치권에 따르면 부산시 자치구군의원 선거구획정위원회는 지난 16일 제3차 회의를 거쳐 의결한 자치구군의원 선거구 조정안에 대해 구군의회 및 각 당의 의견 조회에 들어갔다. 선거구 획정은 각 당과 구군의회 의견을 수렴해 부산시의회에서 최종 결정된다.
잠정안에 따르면 부산시 구군의회 선거구 67곳 중 14곳(남구 제외)이 변동된다. 지난해 총선에서 국회의원 선거구가 조정된 남구는 국회 정개특위에서 시의원 선거구를 확정한 뒤 구의회 획정이 있을 예정이어서 이번 조정에선 제외됐다.
전체적으로 서구와 영도구 부산진구 금정구의 의원 정수가 1명씩 줄고 동래구 사하구 기장군은 1명씩, 해운대구는 2명이 늘어난다.
특징적인 것은 4인 선거구로의 통합이 늘어났다는 점이다. 기존 2인 선거구였던 부산진(다)(라) 북구(나)(다) 해운대 (마)(바) 연제(다)(라) 수영(가)(나)가 각각 4인 선거구로 통합된다. 선거구가 배로 넓어지면서 출마를 준비해온 신인이나 현역 기초의원들의 선거운동 부담이 늘어날 전망이다.
축소 통합되는 지역에서는 반발이 크다. 각각 2인 선거구였던 부산진(사)(아)의 경우 3인 선거구로 축소 통합됐다. 국민의힘 부산진을 지역위원회 관계자는 “국회의원 선거구 기준으로 부산진을의 인구가 부산진갑보다 1618명이나 많음에도 구의원 비율은 9 대 7로 역전되는 현상이 생겼다”며 “준비해온 출마자들도 시의원 선거구와 동일하게 넓어지면서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고 말했다.
4인 선거구로 통합이 유력한 해운대(마)(바)도 반발하고 있다. 반여2·3동 인구가 하한에 못 미치면서 인구가 많은 재송1·2동과 선거구가 합쳐지는 것이다. 이와 관련, 민주당 소속 해운대구의회 이명원 의장은 “동네 정서가 다른 데다 앞으로 반여2·3동 인구 유입 요인이 있기 때문에 통합에 반대한다”면서 “현재 안대로면 해운대갑만 2명이 느는데 해운대 갑·을 1개씩 늘어나는 게 맞다”고 주장했다. 잠정안은 읍면동수를 고려하지 않고 100% 인구수를 반영한 안에서 인구 상하한 헌법 불합치 요소를 제거해 도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힘 부산시당 관계자는 “인구등가성만 고려했을 때 동의 대표성이라는 부분을 놓치기 쉽다”면서 “특히 인구가 줄어드는 구도심은 구의원 정수가 축소돼 대표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전체 20% 이상 지역구가 변동되면 출마자는 물론 투표자들도 혼란을 겪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정유선 기자
◇ ‘부산시 자치구군 의원 선거구 획정위’ 조정안(잠정) |
구군 |
현 의원수 |
조정 의원수 |
조정안 내용 |
서구 |
8 |
7(-1) |
서구(나)(다) 축소 통합 |
영도구 |
8 |
7(-1) |
영도구(나)(다) 축소 통합 |
부산진 |
19 |
18(-1) |
부산진(다)(라)4인선거구로 통합, 부산진(사)(아)축소 통합 |
동래구 |
13 |
14(+1) |
동래구(다) 정수 확대 |
북구 |
14 |
14 |
북구(나)(다)4인선거구로 통합 |
해운대 |
18 |
20(+2) |
해운대 (나)(다) 정수 확대, (마)(바) 4인선거구로 통합 |
사하구 |
15 |
16(+1) |
사하(마) 정수 확대 |
금정구 |
13 |
12(-1) |
금정(가)정수 축소 |
연제구 |
11 |
11 |
연제(다)(라) 4인선거구로 통합 |
수영구 |
9 |
9 |
수영(가)(나) 4인선거구로 통합 |
기장군 |
8 |
9(+1) |
기장(다)정수 확대 |
중구·동구·강서구·사상구 |
변동없음 |
남구 |
시의원 선거구 조정후 별도 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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