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지방선거 부산 동구청장 후보군 중 한 명인 부산시의회 김종한(62·동구2·무소속·사진) 의원이 지방선거 불출마와 함께 정계 은퇴를 1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물러날 때가 오면 좌고우면하지 않고 물러나겠다는 소신으로 의정활동을 해왔다”며 “두 번이나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준 지역주민 신뢰에 보답하기 위해 소명을 다해왔다고 생각하지만 시민과 동구 주민의 삶을 풍족하게 하는 데 끝까지 함께하지 못한 아쉬움이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014년 국민의힘의 전신인 새누리당 후보로 시의회에 입성한 뒤 2018년 더불어민주당의 거센 바람 속에서도 미래통합당 후보로 재선에 성공했다. 이후 당 내부 운영 등에 불만을 표하며 탈당해 무소속으로 의정활동을 해왔다. 정치권은 김 의원의 이날 전격적인 정계 은퇴를 다소 의외로 받아들이는 분위기다. 김 의원이 기업 경영 등을 통해 다져온 인맥과 정계 입문 후 보여준 정치력을 감안할 때 내년 지방선거(동구청장 혹은 시의원)에 나설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김 의원은 중견 전문건설업체인 무성토건(주)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그는 “공직자 신분의 제약으로 인해 회사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현 시의원 임기를 마치면 회사 업무에 전념하면서, 현실 정치 외에 다른 방법으로 지역사회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송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