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부산메디클럽

이준석 부산행 무력시위에도 윤석열 “연락 않겠다”…내전 점입가경

이준석, 장제원 사무실 기습 방문

  •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  |   입력 : 2021-12-01 20:11:40
  •  |   본지 5면
  • 글자 크기 
  • 글씨 크게
  • 글씨 작게
- 2016년 김무성 ‘옥새파동’ 연상
- 정의화 만나고 지역 현안도 챙겨
- 경고장 던지며 尹과 주도권 싸움
- 윤석열은 선 긋고 길들이기 나서

모든 일정을 갑작스럽게 취소하고 잠행 중인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돌연 부산에 나타났다. 이 대표의 갑작스런 부산 방문은 2016년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의 ‘옥새 파동’을 연상하게 하면서 윤석열 대선 후보를 겨냥한 경고 메시지로 풀이된다. 선대위 인선을 놓고 당내 갈등이 점입가경인 가운데 윤 후보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올랐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1일 장제원 의원 지역구 부산 사상구 당원협의회 사무실을 찾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지난달 30일 부산에 온 이 대표는 이튿날인 1일 부산 사상구에 있는 국민의힘 장제원 지역 사무실을 기습 방문했다. 이 대표 측은 출입기자에게 문자로 “격려 차 방문했고 당원 증감 추이 등 지역 현안과 관련해 당직자들과 대화를 나눴다”고 했다. 이 대표는 장 의원에게 연락하지 않은 채 지역 사무실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다. 윤석열 대선후보의 최측근인 장 의원은 그간 이 대표와 각을 세워왔다. 이 때문에 이 대표의 기습 방문이 장 의원을 저격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또 권성동 사무총장이 전날 연락 없이 서울 노원에 있는 자신의 지역 사무실을 불쑥 찾은 데 대한 맞불 성격이라는 해석도 있다.

이 대표는 전날 모든 일정을 취소한 채 잠적했다가 오후 5시께 부산에서 포착됐다. 그는 오후 7시께 부산 해운대에서 이성권 부산시 정무특보와 한 시간가량 만찬 회동했다. 이 특보는 “당 현안에 대해서는 일절 말하지 않았다. 지역 현안에 대한 이야기가 전부”라며 “‘침례병원 공공병원화는 대선 공약화해달라’고 요청했고 이 대표도 화답했다”고 전했다. 같은 날 오후 9시께 이 대표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도 만났다.

윤 후보와의 선대위 주도권에서 밀리는 이 대표의 부산 방문은 정치적 의도가 다분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는 김무성 전 대표의 ‘옥새 파동’을 연상케 한다. 김 전 대표는 2016년 총선 공천 과정에서 친박(친박근혜)계의 당 대표 흔들기에 반발해 공천장에 대표 직인을 찍지 않고 부산으로 왔다. 김 전 대표와 친박계의 대립은 총선 패배로 귀결됐다. 이 대표의 ‘부산행’은 주도권 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려는 의도와 함께 자멸할 수 있다는 경고가 담긴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이 대표가 ‘대표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부산에서 지역 현안을 챙겼고 선대위 홍보미디어총괄본부장으로서 당직자 보고를 받는 등 물밑 활동을 지속하고 있어서다. 윤 후보가 이 대표에게 손을 내밀면 복귀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윤 후보가 오히려 이번 기회에 확실히 당을 장악하고 ‘이준석 길들이기’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윤 후보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에게) 무리해서 연락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 순천으로 이동했다. 김해정 기자 call@kookje.co.kr
ⓒ국제신문(www.kookje.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국제신문 뉴스레터
국제신문 네이버 뉴스스탠드 구독하기
국제신문 네이버 구독하기
뭐라노 뉴스

 많이 본 뉴스RSS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타인의 영화 필름 나르던 소년, 마침내 자신의 세계를 비추다
  3. 3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4. 4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5. 5국감서 발언하는 해양수산부 장관
  6. 6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7. 7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8. 8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9. 9“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10. 10‘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1. 1민주 부산시당 “국제신문 정상화, 대주주·법원 나서야”
  2. 2“북극항로 경제성 철저검증…후속계획 반영을”
  3. 3법정 이어 국감까지…LH, 명지 폐토사 처리 뭇매(종합)
  4. 4경찰청장 대행 “한동훈 딸 의혹, 재수사 가능성 배제 안 해”
  5. 5국힘 ‘골프 특검법’ 예고하며 공세…주진우 ‘명 끊을 때’ 댓글에 與 격분
  6. 6[속보] 이 대통령 지지율 35.2%…민주 35.5%·국힘 41.3%
  7. 7경찰개혁·김지용 중수청장 청문도 공방 예고…부산 해수부 첫 국감
  8. 8경남도 대변인 “박완수 지사 13시간 조사, 정치공세 대상 되면 안 돼”
  9. 9[속보]국감까지 간 '부캉이' … 여야 "상어 생태환경 연구확대 필요"
  10. 10與·한동훈 점입가경 공방 인신공격까지(종합)
  1. 1PF ‘돈맥경화’…해운대 옛 홈플·세가사미 개발 잇단 좌초
  2. 2“항만공사 통합 목적·절차 불투명” 여야 없이 질타
  3. 3AI인재 양성 지원금 94% 수도권 쏠림…부산 1.5% 불과(종합)
  4. 4감천항 동편부두 이름 ‘원양부두’로
  5. 5상호금융 339곳 대출 연체율 10%
  6. 6부산서 ‘순직선원 위령제’ 열린다
  7. 7주가지수- 2026년 10월 12일
  8. 8부산TP 지원 3社, 정부 AI·자율제조 사업 따내
  9. 9정부 ‘자율운항 협력’ 조선 공정으로 확대
  10. 10수입 수산물 유통이력 위반, 5년 전 0건 → 작년 73건
  1. 1자갈치 관광버스 주차 숨통 트인다…롯데 부지 무상사용
  2. 2비온 뒤 14일 기온 뚝…부울경 최저 8~14도
  3. 3주 13.7시간(비정규직 평균 근로시간)…‘초단시간 노동’ 덫에 갇힌 부산
  4. 4“시민 1인 1스포츠가 일상인 부산으로”
  5. 5‘청문 부적격 2인’ 임명 고심…전재수 “치명적 흠결 못 찾아”
  6. 6‘100원 등하교 버스’ 경남 전역 확대…기초학력전담교사도 늘려
  7. 7“복지시설 몇 년 일했지만 퇴직금 0원”…공공부문도 꼼수 채용
  8. 8박완수 도지사 경찰조사 후폭풍…진보당 “사퇴하라” 道 “왜곡 말라”(종합)
  9. 94개월 만에 김경수 만난 박완수 지사 “제도 개선되면 부울경특별연합 검토”
  10. 10미란다 원칙 고지 않고서 허위 보고한 경찰 재판행
  1. 13년 無가을로 계약 만료…김태형 감독 운명은?
  2. 2HJ重·동부건설, 소외층·골프 꿈나무에 3000만원 기부
  3. 3어깨 부상 김우민, 수술 대신 재활로
  4. 4롯데, 신인 전원 계약…유망주 박근서 3억에
  5. 5과감한 샷 2R 버디 11개 폭발…유현조 ‘부산의 퀸’(종합)
  6. 6울주군, 삼남읍 교동리에 ‘울주실내테니스장’ 개장
  7. 71부 승격 향한 마지막 질주…부산아이파크, 막판 승점 쌓기 총력전
  8. 8차준환, 이번 시즌 국가대표·대회 출전 중단…서울시청과도 결별
  9. 9유도 차세대 간판 이현지, 세계선수권 정상 메치다
  10. 10허훈·킹 47점 합작에도…KCC, KT에 접전 끝 패배
우리은행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학교 통폐합 지역 맞춤형으로 접근”
10대 부산시의회 상임위 들여다보기
해운기업 유치, 해사법원 신설 “해양수도 부산 경쟁력 키울 것”
  • 국제신문 골프대회
  • 맘편한 부산
  • 부산국제마라톤
  • BNK생명나눔챌린지
  • 유콘서트
걷고 싶은 부산 그린워킹 홈페이지
국제신문 대관안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