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당 대표가 6일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부산에서 전국 순회 선거운동을 시작했다.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전날 울산 울주군에서 만찬을 갖고 극적으로 갈등을 봉합한 이후 이날 부산에서 의기투합한 모습으로 시민을 만났다.
윤 후보는 이날 오후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있는 북항 재개발 홍보관에서 “이준석 대표는 우리나라 100년 정치사에서 최초로 나온 30대 당 대표로, (대선) 후보로 큰 행운이다”며 “이 대표에게 선거운동 기획 전권을 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 대표가 기획하고 결정하는 것을 전적으로 따르겠다. 어떤 옷을 입고 선거운동에 나서라고 하면 그대로 하겠다”고 덧붙였다.
윤 후보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와의 지지율이 오차 범위의 초접전을 벌이는 것과 관련, “나는 운동선수이기 때문에 전광판을 볼 여유가 없다. 주변에서 조언해 주는 것을 참고로 해 열심히 뛰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을 합동유세 첫 일정으로 잡은 이유를 묻자 “부산이 물류의 중심지로서 우리나라 산업화와 민주화의 전진기지 역할을 해 왔다. 지금 정치에서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하다. 그래서 전국 선거운동의 출발지는 부산이 맞다고 봤다”고 설명했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도 전국 순회 선거운동의 일환인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의 일정을 부산에서 시작한 바 있다.
이어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서면 일원에서 거리 인사를 벌였다. 윤 후보는 ‘사진 찍고 싶으면 말씀 주세요’라는 문구가 적힌 빨간색 후드티를 입고 나왔다. 이는 이 대표가 이날 오전 국민의힘 부산시당에서 열린 선거대책회의에서 선보인 티셔츠다. 윤 후보와 이 대표가 인사를 시작하자 지지자들과 유투버들이 몰렸고, 거리 인사 도중 젊은 세대의 ‘셀카’ 요청이 잇따라 눈길을 끌었다. 특히 이 대표는 셀카를 요청한 지지자들의 휴대전화를 직접 들고 사진을 촬영하면서 친근감을 과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