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金 총괄선대위장 수락 원톱 체제
- 野 오늘 선대위 출범 대선모드로
- 임태희 영입 금태섭도 합류 유력
- 조직 재정비 속 역할 조정 관건
국민의힘이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둘러싼 내홍을 봉합했다. 극한 갈등으로 치닫던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이준석 대표가 극적으로 화해하고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이 총괄선거대책위원장으로 합류하면서다. 국민의힘은 대선 선대위 구성을 마무리하고 대선 체제로 돌입한다.
국민의힘은 6일 서울 송파구에서 선거대책위원회 출범식을 연다. 지난달 5일 후보를 선출한 지 한 달 만이다. 윤석열 후보는 5일 페이스북에 “내일 선대위 출범식에서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과 김병준·이준석 두 분 상임선대위원장, 우리 동지들과 함께 단합된 힘을 보여드리겠다”고 했다. 윤 후보와 김 전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만나 선대위 구성 등과 관련 논의했다.
앞서 윤 후보와 이 대표는 지난 3일 울산에서 만찬 회동을 하며 가까스로 갈등을 봉합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30일 선대위 인선 과정에서 불만을 제기, 당무를 중단하면서 두 사람 간 대치는 극한으로 치달았다.
김 전 위원장이 총괄선대위원장직을 수락하면서 선대위는 김종인 원톱 체제로 꾸려지게 됐다. 윤 후보는 지난 3일 울산 회동 후 기자들과 만나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중앙선거대책기구의 장(長)으로서 당헌·당규에서 정한 바에 따라 대통령 선거일까지 당무 전반을 조정하며 선거 대책 기구를 총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에게 사실상 당무와 선대위 운영의 전권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김병준·이준석 두 상임선대위원장은 김 전 위원장을 뒷받침할 것으로 보인다. 김병준 위원장이 정책을, 이 대표가 홍보 분야를 담당한다. 외곽기구인 새시대준비위원회를 이끄는 김한길 전 민주당 대표는 외연확장을 돕는다.
다만 김 전 위원장이 실무형 선대위 기조를 밝히면서 갈등의 여지는 여전하다. 현재 윤 후보가 만든 매머드 선대위에서 김 전 위원장이 전권을 행사하려면 재편은 불가피해 보인다. 당장 김병준 위원장과 김한길 새시대준비위원장의 역할이 줄어들 수 있다. 김 전 위원장도 지난 4일 서울 광화문 사무실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선대위라는 게 운영해보면 알게 되는 건데, 요란하게 기구만 크다고 잘 되는 게 아니다”고 했다.
국민의힘 선대위는 이날 추가 인선을 발표하면서 개편을 예고했다. 김 전 위원장과 가까운 임태희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총괄상황본부장으로 내정됐다. 김 전 위원장과 물밑교감을 이어온 금태섭 의원도 합류할 가능성이 크다.
한편 국민의힘 선대위는 공식 선거 슬로건을 채택하기 전까지 슬로건으로 ‘국민이 불러낸 대통령’ ‘공정경제·안전사회’를 사용한다.
김해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