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성권 대선 요직 중용될지 주목
- 박경은·송숙희는 구청장 출마설
- 전진영 보좌관도 지역 정가 관심
- 모두 “시장 보좌 최선” 거리두기
박성훈 부산시 경제특별보좌관이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위에 합류(국제신문 일 지난 6일 자 5면 보도)하기로 하면서 내년 대선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박형준 시장을 정무적으로 보좌하고 있는 이른바 ‘박형준 사단’의 행보가 주목된다. 특히 박 시장의 참모들은 국회의원 보좌관부터 광역의원 구청장 국회의원까지 다방면의 정치 이력을 갖춘 인사들이어서 대선과 지방선거에서 러브콜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박 시장의 대외 소통 및 정무기능을 총괄하는 이성권(53) 정무특별보좌관의 행보는 단연 관심사다. 국회의원(17대)을 한 차례 지내고 2018년 부산시장 선거까지 출마했던 경력을 감안하면 대선 정국에서 중용되거나 차기 총선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그는 최근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와 갈등을 빚던 이준석 대표가 몰래 부산을 찾았을 때 가장 먼저 만난 인물이기도 하다.
다만 이 특보는 “선출직에 미련이 없다. 이제는 박형준의 사람으로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선을 그었다. 부산진을 선거구에서 국회의원을 지냈던 이 특보는 최근 시내 다른 지역으로 이사까지 하면서 ‘자기 정치’와는 거리를 뒀다.
‘박형준의 책사’인 박경은(51) 정책수석보좌관은 수영구청장 출마설이 나돈다. 박 수석은 유흥수 전 의원을 거쳐 박 시장을 국회에서 보좌했던 인사로, 수영구 정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물이다. 특히 대학교수 출신인 박 시장의 최측근 정책 참모로 ‘브레인의 브레인’이라는 별칭을 달고 있다. 하지만 박 수석 역시 “부산시민을 위해 박형준과 함께 계속 일하고 싶다”는 입장이다.
이성권 특보와 함께 박 시장의 대언론 소통 창구를 맡은 전진영(49) 정무기획보좌관의 움직임도 지역정가에서 주목받는다. 전 보좌관은 부산시의원(비례대표) 출신으로, 당시 열정적인 의정활동으로 ‘열혈 시의원’ ‘독사 시의원’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서병수 시장 체제의 부산시를 가장 매섭게 비판했던 의원이었기 때문이다. 전 보좌관도 “박형준과 함께 부산을 위해 일하는 것 외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고 말했다.
송숙희(62) 여성특별보좌관은 자신이 도전 의사가 없다는 뜻을 분명히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사상구청장 출마설이 끊이지 않는다. 송 특보는 사상구의회 의원과 부산시의회 의원을 거쳐 재선 구청장을 지내는 등 지방자치를 두루 경험한 대표적 인물이다.
사상구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내는 등 더불어민주당 지지세가 만만찮다. 여야를 넘나드는 확장성을 갖춘 신상해 시의회 의장이 민주당 후보로 구청장에 도전하겠다는 의사가 강한 데다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의 대외 활동도 대폭 위축된 터라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구청장 후보로 송 특보를 호출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끊이지 않는다.
송 특보는 “박 시장을 잘 보좌해 부산 발전에 매진하고 싶다”면서도 “다만 사상에서 정치를 시작하고 구청장까지 한 만큼 지역 여론을 도외시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을 아꼈다.
송진영 기자 roll66@kookj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