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文복심 윤건영 “평가 회피 안돼”
- 심판론 선 그으며 이재명 힘싣기
- 윤석열 선대위 고3 연설 띄우기
- 청년 앞세워 정권교체론 불붙여
대선 체제로 전환한 여야의 분위기가 사뭇 다르다. 높은 정권교체 여론에 더불어민주당은 자숙 모드인 반면 국민의힘은 승리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국민의힘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7일 국회에서 열린 첫 선대위 회의에서 “(윤석열 대선)후보를 비롯해 선대위가 큰 실수만 하지 않으면 정권을 가져올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보궐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의 향배가 아직 식지 않고 있다”며 “민심을 어떻게 굳혀서 내년 선거에서 효과를 볼 것인지 정책개발 부서에서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는 청년을 전면에 내세우며 정권교체론에 불붙였다. 윤 후보는 이날 선대위 회의에서 “이번에 고3 학생과 대학을 갓 졸업한 여학생 두 분의 연설을 듣고,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제가 다음에 연설하려니 조금 부끄럽더라. 정말 훌륭한 사람들”이라고 추켜세웠다. 전날 선대위 출범식에서는 당 대변인 선발을 위한 토론배틀 ‘나는 국대다’ 출신 청년 김민규(18) 군과 백지원(27) 씨가 무대에 올라 연설했다. 윤 후보는 두 청년을 메시지팀에 합류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당은 연일 자세를 낮추고 있다. 여러 여론조사에서 정권교체 여론이 절반을 넘고 있기 때문이다. 민주당 윤건영 의원은 이날 MBC 라디오에서 높은 정권교체 여론과 관련해 “지난 5년에 대한 평가는 문재인 정부가 회피해서도 안 될 것이고, 진실한 성찰을 하는 게 맞다”며 “문재인 정부에 대한 평가는 문재인 정부가 온전히 받아야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이자 현재 이 후보의 정무실장인 윤 의원이 이 후보에게 힘 실어준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윤 의원은 “우리나라는 5년 단임제 대통령이기 때문에 심판론의 비중이 클 수밖에 없다”며 “여야 간 극명한 대결적 정치문화로 인해 ‘교체냐 연장이냐’ 묻는다면 당연히 교체가 여론 지형상 높을 수밖에 없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의 지지율 정체에 대해 “선거가 90여일 남았기 때문에 이제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반등을 자신했다.
김해정 기자